롯데 '베트남의 꿈' 끝내 무산…스마트시티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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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이 베트남 사업 확장을 위해 8년간 추진했던 초대형 복합단지 사업을 결국 접기로 했습니다.
이미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사업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호 기자, 일단 왜 철수하기로 한 겁니까?
[기자]
베트남 당국의 허가 지연과 함께 사업비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롯데는 2017년 호찌민의 신도시 사업인 투티엠 지구의 부지 5만㎡를 확보해 지상 60층 규모의 복합시설을 짓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1년 정도 걸리는 토지의 할당 작업이 행정 절차 지연으로 5년 가까이 걸렸고, 그 과정에서 토지 사용료도 1000억 원에서 1조 원으로 10배 뛰었습니다.
이 때문에 2017년 시작했던 사업이 2022년에서야 착공식을 열었고, 3년이 더 지난 최근에서야 최종 승인은 받았지만 이 과정에서 전체 사업비는 1조 2천억 원에서 3조 5천억 원까지 뛰었습니다.
롯데 측에선 과거 결정한 사업 조건을 조정하려 했지만, 호찌민시가 조건은 2017년을 고수하고 토지 사용료는 올해 기준으로 높이면서 결국 철수가 결정됐습니다.
[앵커]
롯데는 이미 베트남에 다양하게 진출하고 있잖아요.
앞으로 확장에 변수가 되는 것 아닙니까?
[기자]
롯데는 현재 총 15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는데요.
이번에 철수를 결정한 투티엠 지구의 강 바로 건너편에도 롯데호텔 사이공이 있습니다.
최근 베트남 부동산이 급등하면서 부지를 확보하는 형태의 사업은 과거보다 사업성이 떨어지는 추세인데, 이 때문에 롯데의 진출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관측됩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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