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다음은 원전, 美 SMR 건설 교두보 다졌다 [한미정상회담 경제협력]

한영대 2025. 8. 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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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원자력 기업들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협력 초석을 다졌다.

이번 MOU로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가 SMR 대표 모델로 개발 중인 'Xe-100'을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및 산업용 전력 공급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같은 날 미국 에너지 개발사업자인 페르미 아메리카와도 원전·SMR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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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한수원·AWS·엑스-에너지
韓·美 원전 협력 확대 MOU 4건 체결
박지원 회장 “제조 역량으로 역할 수행”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직후 진행된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CEO, 레이 포코우리 AWS 에너지정책 관리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한미 양국 원자력 기업들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협력 초석을 다졌다. 이번 협업으로 SMR 등 원자력 발전(이하 원전)이 조선 못지 않게 한미 협업을 상징하는 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행사 직후 현장에서 원자력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기업 간 업무협약(MOU) 4건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4건의 MOU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차세대 원전 분야의 협력을 늘리는 일과 SMR 개발 및 상용화로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에너지 안보를 확충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MOU를 기점으로 양국 간 원전, SMR 협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와 SMR 설계, 건설, 운영, 공급망 구축, 투자 및 시장확대 협력에 관한 4자간 MOU에 서명했다. 이번 MOU로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가 SMR 대표 모델로 개발 중인 ‘Xe-100’을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및 산업용 전력 공급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데이터센터의 예비 수요자로 참여한다.

4개사는 특히 AWS가 약 7억달러(약 9740억원)를 투자한 5GW(기가와트) 규모 SMR 상용화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는 엑스-에너지의 80㎿(메가와트)급 SMR 64기에 해당하며, 2039년까지 AWS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활용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같은 날 미국 에너지 개발사업자인 페르미 아메리카와도 원전·SMR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페르미 아메리카가 미국 텍사스 주에 추진 중인 AI 캠퍼스 프로젝트에 공급할 대형 원전과 SMR 관련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아미릴로 외곽에 있는 약 2335만㎡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캠퍼스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이곳에 대형 원전 4기(총 4GW), SMR, 가스복합발전, 태양광, 대규모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등을 결합해 최대 11GW 규모의 독립 전력 인프라와 세계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이번 협약이 양국 에너지 산업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두산의 검증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영대·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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