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김문수 “계파 없어야” 당부에도…전한길 최고위원 발탁되나

김해정 기자 2025. 8. 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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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김문수 후보는 낙선 소감에서도 "우린 어떤 계파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특히 "최고위원 여러분도 장동혁 당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우린 어떤 계파도 없다, 오직 이재명 독재정권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을 더 위대하게 하는 길만 남았다'는 각오로 잘 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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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 지도부 ‘반탄파’ 절대 우위
지명직 최고위원에 전한길 가능성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8월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농성 중인 김문수 당 대표 후보와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김문수 후보는 낙선 소감에서도 “우린 어떤 계파도 없다”고 강조했다. 결선 투표를 앞두고 찬탄파(대통령 탄핵 찬성)를 아우르는 ‘반이재명 통합’을 강조했지만, 반탄파(탄핵 반대)를 중심으로 ‘내부총질자를 정리해야 한다’며 당 순혈주의를 내세운 장동혁 후보에게 당권을 내주게 됐다.

김 후보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2367표 차이로 낙선한 결과가 나오자 담담한 얼굴로 승복 연설에 나섰다. 김 후보는 “정말 이 어려운 때 당선되신 장동혁 당대표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을 구하고, 국민을 구하고, 미래를 개척해나갈 훌륭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장동혁 대표님과 최고위원님께서 정말 단결해서 이재명 독재정권과 힘차게 싸우고 승리할 수 있는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히 “최고위원 여러분도 장동혁 당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우린 어떤 계파도 없다, 오직 이재명 독재정권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을 더 위대하게 하는 길만 남았다’는 각오로 잘 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지난 22일 먼저 선출된 최고위원 구성은 반탄파 3명, 찬탄파 2명이다. 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을 더하면 반탄파가 절대우위 속에 당 지도부를 주도하게 된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극우 인사인 전한길씨를 발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후보는 6·3 대선에서 패배하고 두 달여만에 다시 당대표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무거운 짐을 벗게 해주신 당원동지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 제가 짊어져야 할 큰 짐을 대신 짊어지신 장동혁 대표님이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 저도 뒤에서 묵묵하게 잘 도와드리겠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결선 결과 장 후보는 22만302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얻었고 장동혁 후보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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