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석 많이 좋아졌더라" 적장도 혀 내두를 정도…'오버핏→맞는 옷' 15kg 벌크업이 만들어낸 변화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많이 좋아졌더라"
안재석은 지난 2021년 두산 베어스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두산이 1차 지명에서 내야수를 선택한 것은 지난 2004년 김재호 이후 무려 17년 만이었다. 그만큼 안재석을 향한 두산의 기대치는 컸다. 하지만 데뷔 초반의 안재석은 그러지 못했다. 데뷔 첫 시즌 안재석은 96경기에서 51안타 2홈런 타율 0.255로 가능성을 드러냈으나, 이후가 문제였다.
한 단계 더 스텝업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안재석은 2년차였던 2022시즌 99경기에서 타율 0.213으로 부침을 겪었다. 많은 신인 선수들이 겪는 지독한 2년차 징크스가 안재석에게도 찾아온 듯해 보였다. 그런데 안재석은 데뷔 3년차였던 2023시즌에도 27경기에서 12안타 타율 0.188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하루 빨리 군 문제부터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이 시간을 안재석은 허투루 쓰지 않았다. 현역으로 입대한 안재석은 군 생활을 하는 동안 무려 15kg의 벌크업을 하고 돌아왔고, 올해 10경기에서 14안타 1홈런 타율 0.412 OPS 1.077로 펄펄 날아오르고 있다. 단 10경기 출전으로, 분명 표본이 많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안재석은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안타를 생산하는 등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장타다. 샘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장타율이 높은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10경기를 통해 장타를 생산한 개수가 안재석이 레벨업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안재석은 14개의 안타 중에서 5개(2루타 4개, 홈런 1개)를 장타로 뽑아냈다. 특히 안타가 되지 않은 타구들도 외야를 향해 매우 날카롭게 날아가는 모습들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도대체 무엇이 안재석을 이렇게 달라지게 만들었을까. 최근 조성환 감독 대행은 안재석에 대한 질문에 "안재석이 군에 가기 전에 타격 모습이 아직 내 기억에 있는데, 좋은 쪽으로 수정이 이루어진 것 같다"며 "군에 가기 전에는 몸에 맞지 않는 오버핏이었다면, 지금은 몸이 벌크업이 됐다 보니, 그 오버 스윙이 몸에 맞는 스윙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군에 입대하기 전에는 호리호리한 몸에 비해 스윙이 컸다면, 근육을 15kg 불리면서, 이전의 컸던 타격폼이 이제는 안재석의 몸에 완벽히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사령탑은 "조금 더 성숙해진 것 같고 '타석에 빨리 들어가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다. 모든 선수들도 그렇겠지만, 한 타석이 정말 소중하지 않나. 안재석은 지금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하는 자체가 너무 즐거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정고 결과도 잘 연결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안재석이 달라졌다는 것은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는 조성환 대행의 생각만이 아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 또한 지난 23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안재석이 많이 좋아졌더라"며 "(스윙) 궤도가 좋아졌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타팀 감독의 시선에도 안재석의 변화된 모습이 보일 정도다.


안재석이 복귀하기 전까지 두산의 주전 유격수는 이유찬의 것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특급유망주가 현역 복무 과정에서도 레벨업을 하고 돌아오면서, 2026시즌 두산의 내야 센터라인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조성환 대행은 여전히 안재석을 유격수 자원으로 생각 중이다.
조성환 대행은 "안재석이 한화와 경기에서 심우준의 타구를 잡아가 어깨가 조금 찝혔다. 그래서 송구하는데 며칠이 소요될 예정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수비도 하면서 경기를 했을 것이다. 때문에 지명타자로 연결을 시키고 있다"며 "2~3일 후 안재석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면, 수비도 내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 입대 전의 성적만 보면, 안재석의 복귀는 큰 기대가 되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안재석은 군 복무 중에도 시간을 쪼개서 몸을 만들어 돌아왔고, 그 노력들을 성과로 연결시키면서, 두산 내야 경쟁에 엄청난 긴장감을 불어넣게 만들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부증으로 남편 성기절단”, 사위+딸도 가담
- 화사 아니면 못한다 '팬티 안에 핫팬츠+속옷 퍼포먼스!'
- “바지 벗기고 똥 먹여”, 중1의 엽기적 학교폭력
- "죽기 전에 성관계 한번만", 칼 들고 여자화장실 습격한 군인
- '19세' 치어리더의 상큼한 응원, 치어리더 이서윤 설렘 눈웃음
- [단독]지예은, 건강상 이유로… 3주 이상 휴식
- 김지미와 불륜→재혼했지만 이혼…故 최무룡, 4번째 결혼 '또 이혼' 파란만장 [모던인물사]
- 김건모, 6년 만에 활동 재개한다 [공식]
- '9월 결혼' 김종국, ♥아내 앞에선 애교덩어리 "밖에선 안해" [옥문아]
- '故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실장, 마약혐의 2심도 실형…총 6년 6개월 복역 [MD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