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당대표 김기현, 최고위원 박성중 조수진 장예찬으로"…특검, 김건희 배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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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23년 제3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통일교가 김기현 당대표뿐 아니라 최고위원 후보들까지 조직적으로 지원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특검팀은 통일교가 전씨를 통해 김 여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는 후보, 이른바 '윤심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2022년 11월 대거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킨 정황을 파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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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의혹 추궁
통일교 집단 입당시켜 특정 후보 지지 정황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23년 제3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통일교가 김기현 당대표뿐 아니라 최고위원 후보들까지 조직적으로 지원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지원 배후에 김건희 여사가 있다고 보고, 전날 김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64)씨를 불러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팀이 확보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48)씨와 전씨와의 문자메시지 내역엔 2023년 2월 초 전씨가 “당대표 김기현, 최고위원 박성중 조수진 장예찬으로 정리하라네요”라는 취지로 보낸 기록이 남아 있었다. 윤씨는 이에 “움직이라고 하겠다”는 취지로 전씨에게 답했다. 문자메시지가 오간 시점은 경선 진출자를 가리는 투표일(2월 10일) 전이었다. 실제로 김기현 의원은 당대표에 당선됐고, 조수진 의원과 장예찬 의원도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특검팀은 문자메시지에 ‘000의 지시’라는 명시적 문구는 적혀 있지 않지만, 여러 정황상 전씨가 김 여사에게 이를 보고했고,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통일교가 전씨를 통해 김 여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는 후보, 이른바 ‘윤심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2022년 11월 대거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킨 정황을 파악한 상태다.
윤씨는 전씨에게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느 정도 규모가 필요하냐" "윤심은 어떠냐"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전씨는 이에 "윤심은 변함없이 권(권성동 의원)이다. 규모는 과시할 정도면 좋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나 권 의원이 2023년 1월 초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으로 지지할 후보를 바꾼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특검팀은 윤씨가 '신규 입당원이 1만1,101명, 기존 당원이 2만1,250명' '중앙 차원에서 지침을 내렸다'고 강조한 지구별 책임자의 피드백까지 전씨에게 전달한 정황도 포착했다. 특검팀은 국민의힘 압수수색을 통해 통일교 교인 명부와 실제 당원 명부를 대조해보려고 했지만, 국민의힘의 반발로 무산된 상태다.
김 여사는 그러나 특검 조사에서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고 해당 후보들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며, 당시 당 상황에 관심이 없었다”는 취지로 반발했다. 전씨 역시 특검 수사에서 “윤영호에게 그냥 광을 판 것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27일 김 여사를 5차 소환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구속 만기를 고려해 29일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씨 역시 같은 날 2차 소환할 예정이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81417220001361)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80710450001920)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71815450001005)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72216290004375)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이서현 기자 he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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