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씨에도 10km 완주했네요”…장거리 러닝, 오히려 ‘이 병’ 키운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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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장거리 달리기가 오히려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젊고 건강한 초지구력 선수들의 대장에서 예상보다 높은 비율의 전암성 종양(폴립)이 발견된 것이다.
미국 이노바샤르암센터의 티머시 캐넌 종양학 박사는 "아직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지구력 운동이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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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노바샤르암센터 연구팀
마라톤시 장기에 일시적 허혈로
세포손상·만성염증 발생할 수도

미국 이노바샤르암센터 연구팀은 35세에서 50세 사이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최소 두 번 이상 울트라마라톤에 도전했거나 다섯 번 이상 마라톤을 완주한 경력이 있는 ‘고강도 달리기 경험자’들이었다.
이들 가운데 대장암 가족력이나 기존의 위험 요인을 가진 사례는 없었다.
참가자들은 2022년 10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대장내시경을 받았다. 그 결과 절반 가까운 이들에게서 폴립이 발견됐고 15%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진행성 선종’을 갖고 있었다. 이는 같은 연령대 일반인의 평균(1~2%)에 비해 10배가량 높은 수치다.
연구에 참여한 러너 로라 린빌 씨(47)는 “달리기는 체중 관리와 스트레스 해소 등 여러 장점이 있다고만 생각했지 나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내시경에서 무려 7개의 폴립이 발견돼 추가 시술까지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극한의 운동이 혈류를 다리 근육에 집중시켜 장기에 일시적 허혈(혈류 차단)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세포 손상과 만성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거리 달리기에서 흔히 나타나는 ‘러너스 다이어리아’도 같은 원인으로 설명된다.
미국 이노바샤르암센터의 티머시 캐넌 종양학 박사는 “아직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지구력 운동이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42.5세다. 캐넌 박사는 후속 연구에서 이들의 식습관, 훈련 패턴, 생활 습관 등까지 분석할 예정이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55세 미만 대장암 환자 비율은 1995년 11%에서 2019년 20%로 증가했다. 사망률도 2000년대 중반 이후 매년 1%씩 높아지고 있다.
캐넌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장거리 달리기로 인한 장 허혈이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지 전향적으로 검증한 첫 사례”라며 “조기 검진이 필요한 새로운 고위험군을 정의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운동 후 설사, 배변 변화, 직장 출혈, 복통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소화기 불편으로 치부하지 말고 대장암의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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