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1500억 달러 대미투자…이 대통령 ‘제조업 르네상스’ 드라이브

엄지원 기자 2025. 8. 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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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동행한 한국 기업들이 한·미 제조업 협력을 위해 1500억달러(약 209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미국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국 기업들은 1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한미 양국 기업인들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혁신 기술력과 한국의 제조 경쟁력이 결합하면 세계시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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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트닉 “미국은 시장 개방 원해…농민·제조업자 위해 시장 개척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동행한 한국 기업들이 한·미 제조업 협력을 위해 1500억달러(약 209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미국과 상호관세 협상 타결 때 조성하기로 한 3500억달러 투자 펀드와는 별도다.

이날 미국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국 기업들은 1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한미 양국 기업인들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혁신 기술력과 한국의 제조 경쟁력이 결합하면 세계시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엘지(LG) 회장 등 16명의 국내 기업인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시이오(CEO) 등 21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전략산업 분야 협력 강화와 첨단산업 협력, 전략적 투자 구매, 핵심 품목 공급망 안정화 등 ‘제조업 르네상스’를 위한 세 가지 방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반세기 만에 일궈낸 대한민국의 초고속 압축 성장은 미국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을 역사적 성취”라며 “이제 대한민국이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기여할 차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이미 70년 넘게 활발하게 이어온 교역과 투자로 긴밀하게 연계해 상호보완적인 산업 구조 그리고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도 “오늘 미국과 한국의 비즈니스는 물품만 교역하는 게 아니다.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은 시장 개방을 원하고 있다. 농민, 제조업자, 혁신가를 위해 시장을 계속해서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관계를 통해 가장 큰 시장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고, 안정적으로 산업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양쪽 모두 안전한 공급망을 보고 있고, 회복력 있는 산업을 키워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경쟁력을 상승시켜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조선, 원자력, 항공,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워싱턴/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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