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정상 선물도 ‘토탈 패키지’… 거북선 모형부터 마가 모자, 만년필까지

워싱턴D.C=이슬기 기자 2025. 8. 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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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백악관 방명록 작성 때 사용한 만년필과 함께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상징하는 금속 거북선 등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기념해 명장이 제작한 금속 거북선을 비롯해 수제 맞춤형 퍼터, 모자 등 3개의 선물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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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미정상회담을 기념해 선물한 금속 거북선. 현대중공업의 오종철 명장이 제작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백악관 방명록 작성 때 사용한 만년필과 함께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상징하는 금속 거북선 등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상 선물’ 내역과 사진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기념해 명장이 제작한 금속 거북선을 비롯해 수제 맞춤형 퍼터, 모자 등 3개의 선물을 준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인 서명용 펜은 즉석에서 선물로 추가했다.

이 대통령이 준비한 금속 거북선은 HD현대 오정철 명장이 제작했다. 한국의 조선업 역사를 상징하는 거북선으로 ‘마스가’ 프로젝트 협력의 상징으로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우리 조선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국산 수제 맞춤형 퍼터. 이 퍼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임 차수 '45'와 '47',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각인돼 있다. /대통령실 제공

골프 마니아인 트럼프 대통령을 고려해 국산 수제 맞춤형 퍼터도 준비했다. 2016년 11월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제 혼마 골프채를 선물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신장 등 체형에 맞춰 한국에서 제작한 퍼터”라고 했다. 이 퍼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과 트럼프 대통령의 역임 차수인 ’45, 47′이 각인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슬로건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새겨진 ‘카우보이 모자’도 준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상징하는 색깔인 빨간색으로 제작한 모자는 트럼프 대통령, 흰색 모자는 멜라니아 여사용으로 제작했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가 모자를 애용하나 카우보이 마가 모자는 착용한 적이 없어서 특별히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이 25일(현지시각) 공개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준비한 선물. 트럼프 대통령이 '마가'(MAGA) 로고가 쓰여진 야구모자를 자주 착용하지만, 카우보이 모자는 착용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착안해 국내에서 제작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이 백악관 방명록 작성 때 사용한 만년필도 즉석에서 선물로 증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만년필을 보며 “어디서 만든 것인가. 두께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 정말 멋지다”라고 관심을 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도로 가져가실 것이냐”고 농담을 건네자, 이 대통령은 두 손으로 가지라는 제스처와 함께 ”(그 펜은) 한국에서 만든 것이다. 대통령께서 하는 어려운 사인에 유용할 것”이라며 선물했다.

이 만년필은 펜 케이스를 두 달에 걸쳐 수공으로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명하기 편한 심을 넣었고, 펜 케이스에는 태극 문양과 봉황이 각인돼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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