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워 못 보겠네” 판다 이별 2주째 냄새찾기 지속..꼭 모녀를 분리해야 하나? 답변은..[함영훈의 멋·맛·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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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에버랜드 동물원, 판다월드 주키퍼들 분위기가 연민과 안타까움으로 가득하다.
한국산 자이언트판다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가 부모로 부터 독립된 삶에 적응하기 위해 엄마 아이바오와 헤어진지 26일로 2주가 됐는데도, 여전히 엄마는 아이들을 찾고, 아이들은 엄마를 찾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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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요즘 에버랜드 동물원, 판다월드 주키퍼들 분위기가 연민과 안타까움으로 가득하다.
한국산 자이언트판다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가 부모로 부터 독립된 삶에 적응하기 위해 엄마 아이바오와 헤어진지 26일로 2주가 됐는데도, 여전히 엄마는 아이들을 찾고, 아이들은 엄마를 찾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마지막으로 세 모녀가 논 뒤, 쌍둥이 딸들이 다른 거처로 가자, 한동한 ‘퇴근(해질 무렵 실내로 들어가는 것)’을 거부했던 엄마 아이바오는 딸들과 이별한지 12일 지난 8월 24일에도 강철원 주키퍼에게 “쉬쉬 비어”라고 말하며 아이들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마치 두 딸(She-She) 자리가 오늘도 비어있다고 말하는 듯 하다. 25일에도 방사장 구석구석을 다니며 쌍둥이 판다 딸들의 냄새를 추적했다.
독립생활 초반에는 쌍둥이 언니 루이바오가 엄마를 그렇게나 찾더니, 요즘은 후이바오가 ‘좌충우돌’, ‘말괄량이’ 이미지 답지 않게 느린 걸음으로 엄마냄새를 찾아다니다, 때론 “삐익, 삐익” 돌고래 소리를 낸다.
강 주키퍼 등은 이들이 이런 행동 보이고 우는 소리를 낼 때 마다, “어이구, 아이바오”라고 다독이거나 “루이바오, 후이바오”라고 이름 불러줄 뿐,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못한다.

“어차피 야생으로 가지 않고 주키퍼의 손에 자라고 보호되는데, 굳이 분리할 필요가 있느냐는 국민들이 많다. 왜 인공사육 상황인데도 분리를 해야 하느냐?”는 헤럴드경제 취재진의 질문에 주키퍼들은 다음과 같은 답변을 보내왔다.
“야생의 판다는 생후 1.5~2년이 되면 어미에게서 분리되어 독립합니다.
야생에서는 아기판다가 휴식할때 어미판다가 먹이를 찾아 이동하고, 다시 돌아왔을 때 새끼들에게 다시 젖을 먹이는 등 양육과 먹이활동을 번갈아 합니다.
이런 활동은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시간의 간격이 점차 벌어지며 적정 시기가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독립으로 연결됩니다.
야생에서 어미와 평생 같이 생활하는 판다가 없는 것처럼 독립은 판다에게는 필수적인 생의 과정이고 그것이 판다의 대표적인 습성 중 하나입니다.
만약 독립을 하지않고 지속적으로 어미와 함께 있게 되면 그 시기에 배워야 할 독립 과정을 놓쳐버리기 때문에 아기들이 번식기(발정기)가 되었을 때 다른 수컷의 공격 대상이 되거나, 어미가 스스로 독립하지 않고 곁에 있는 새끼들을 공격하여 몰아내려는 행동 등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판다들의 습성과 생애 과정상 적절한 시기에 독립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전체 판생에 문제를 야기하는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기에 독립은 판다들에게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원래 야생에 있어야 했고, 인간과 평화롭게 교감하기 위해 특수상황인 동물원에 왔더라도, 야생의 질서를 지켜야, 생래적인 성숙과정을 정상적으로 거칠 수 있고, 불의의 사태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안타깝지만, 지켜볼 뿐이고, 모든 것이 정상화되면, 그것 역시 기쁜 소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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