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이 무역 합의 문제 삼았지만 우리 입장대로"

권경성 2025. 8. 2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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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지난달 말 한국과 미국이 큰 틀에서 타결한 무역 합의와 관련해 한국이 문제 삼은 부분이 있지만 미국 입장이 관철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진행한 포고문 서명식에 참석해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결론에 도달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우리가 협상을 끝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한국)이 합의와 관련해 몇 가지 문제를 제기했지만 우리는 입장을 고수했다(we stuck to our guns)"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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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종료 뒤 포고문 서명식서 결론 소개
대미 투자·농산물 개방 등 불이익 가능성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현관 앞에서 마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공동취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지난달 말 한국과 미국이 큰 틀에서 타결한 무역 합의와 관련해 한국이 문제 삼은 부분이 있지만 미국 입장이 관철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진행한 포고문 서명식에 참석해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결론에 도달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우리가 협상을 끝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한국)이 합의와 관련해 몇 가지 문제를 제기했지만 우리는 입장을 고수했다(we stuck to our guns)”고 대답했다. 이어 “그들은 그들이 타결하기로 동의했던 합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 30일 3,500억 달러(약 487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와 1,000억 달러(약 139조 원)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 등을 조건으로 미국이 한국을 상대로 책정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미국과 합의했다. 다만 원칙 합의 뒤에도 대미 투자 방식, 쌀·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양측 이견이 해소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한국 측 불이익 가능성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 대해 “그(이 대통령)는 매우 좋은 남자(guy)이며 매우 좋은 한국 대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매우 큰 무역 합의다. 한국이 역대 타결한 합의 중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무역) 합의를 재협상하고 싶어 한다”고 소개하면서도 “그렇다고 한국이 무엇을 얻어 간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 한미 정상회담은 오후 3시쯤 종료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낮 12시 40분쯤 시작한 정상회담과 후속 업무 오찬은 약 2시간 20분간 이어졌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 조선업 협력, 동맹의 현대화 등을 의제로 대화를 나눴다.

워싱턴= 권경성 특파원 ficciones@hankookilbo.com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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