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김정은 만나달라"…트럼프 "기회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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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시작 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실제 만남은 부드러운 분위기로 흘러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낮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돌출 발언'으로 한국 측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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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시작 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실제 만남은 부드러운 분위기로 흘러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낮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돌출 발언’으로 한국 측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2시간 30분가량 앞둔 시점에 SNS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 우린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적었다. 정상회담 직전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자리에서는 “지난 며칠간 한국 정부가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우리 군 기지에서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과 회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특유의 거친 ‘압박 전술’을 예고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회담에서 마련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와 관련한 대화를 직접 주고받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회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사실이라면 유감”이라며 이 대통령의 설명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가 임명하는 특검에 의해 사실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검사가 하는 일은 팩트 체크로, 미군을 직접 수사한 게 아니고 그 부대 안의 한국군 통제 시스템을 확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라고 생각한다”며 “교회 압수수색에 관한 소문이 있었는데, 오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식이 예정보다 오래 진행되면서 예정 시간보다 다소 늦게 시작됐다. 이 대통령은 애초 정오에 백악관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12시 32분께 백악관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이 백악관에 도착한 이후부터 양 정상 간 기류는 점차 부드러워졌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단 차량이 들어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밖으로 나와 하차하는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나란히 붉은색 넥타이를 맨 양 정상은 서로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이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백악관 내부로 안내했고, 이 대통령은 웃으며 카메라를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한 뒤 입장했다.
오벌오피스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한국의 자국 조선업 재건 기여 등에 대한 기대를 밝힌 뒤 “이 대통령을 백악관에 모시게 돼 영광이다. 선거에 이긴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덕담을 건넸다. 발언을 이어받은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꾸민 오벌오피스에 대해 “황금색으로 빛나는 게 정말 보기 좋다. 품격이 있어 보이고 미국의 새로운 번영을 상징하는 것 같다”는 평가로 시작했다.
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보라며 “북한에 트럼프월드도 하나 지어서 저도 거기서 골프도 치게 해 달라”고 말한 대목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붙였던 별명인 ‘로켓맨’을 언급하며 “대화할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회담 도중 여러 차례 악수를 나눴고, 이 대통령은 방명록을 쓰는 데 사용한 만년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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