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고배당 ETF 인기 끌고도… 한화자산운용, 주요 운용사 중 홀로 실적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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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방산주와 고배당주 인기에 힘입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한화자산운용의 점유율이 높아졌지만, 실적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이 치열한 ETF 시장에서 운용사들은 ETF 운용 보수를 낮게 책정하고 있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한화자산운용이 ETF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을 고려하면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이에 힘입어 한화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도 약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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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방산주와 고배당주 인기에 힘입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한화자산운용의 점유율이 높아졌지만, 실적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이 치열한 ETF 시장에서 운용사들은 ETF 운용 보수를 낮게 책정하고 있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영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203억597만원의 순이익은 냈는데 이는 전년 동기(342억620만원) 대비 40%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도 소폭 감소한 281억원686만원에 그쳤다. 주요 자산운용사들 중 영업이익이 줄어든 곳은 한화자산운용이 유일했다.
한화자산운용을 제외한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상반기 대체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각 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키움투자자산운용 131.8% ▲KB자산운용 129.5%, ▲미래에셋자산운용 32.2% ▲삼성자산운용 22.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한화자산운용이 ETF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을 고려하면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펀드 매각 등에서 일회성 이익이 나면서 기저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이 내놓은 ‘킬러 ETF 상품’은 국내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크게 선전했다. 국내 방산주에 투자하는 ‘PLUS K방산 ETF’와 고배당주 ETF인 ‘PLUS 고배당주 ETF’가 대표적이다. 두 ETF 모두 순자산(AUM) 1조원을 넘겨, 방산과 고배당 부문에서 대형 자산운용사의 비슷한 ETF들을 제치고 AUM 1위를 차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 한화 계열 방산주를 집중적으로 담은 PLUS K방산 ETF는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조·방·원(조선주·방산주·원전주)이 급등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PLUS 고배당주 ETF 또한 새 정부가 상장사의 배당을 촉진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자금이 몰렸다.
이에 힘입어 한화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도 약진했다. 한화자산운용의 점유율은 올해 초 1.95%에서 최근 2.83%로 늘었다. 올 초 3조3596억원이었던 ETF 자산 규모도 지난 21일 기준 6조4181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ETF 시장에서의 성장이 실적으로는 이어지진 못하는 모양새다. ETF 시장에서 보수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익 측면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PLUS 고배당주 ETF의 총보수율은 0.23%, PLUS K방산 ETF의 총보수율은 0.45%로 경쟁사들의 ETF와 같거나 약간 낮은 편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현재 ETF 자체는 수수료가 낮고 운용 보수가 낮기 때문에 많이 팔아도 영업이익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운용업계에서 ETF를 어떻게 운용할지는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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