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테이지' 마이클 리 "한국 무대는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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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가 아닌 '나 자신'으로서 여러 뮤지컬의 사랑하는 곡을 마음껏 부를 수 있는 게 가장 큰 기쁨입니다."
올해 초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이후 드라마 촬영 등으로 무대에서 잠시 비켜 있던 마이클 리(52)가 다시 관객 앞에 선다.
그는 다음 달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한국일보 주최 뮤지컬 배우 3인의 갈라 콘서트 '더 스테이지: 스리 레전즈(THE STAGE: Three Legends)'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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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민우혁 등... 9월 11일 롯데콘서트홀
손드하임 '산다는 것' 등 "사랑하는 곡으로 구성"

"캐릭터가 아닌 '나 자신'으로서 여러 뮤지컬의 사랑하는 곡을 마음껏 부를 수 있는 게 가장 큰 기쁨입니다."
올해 초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이후 드라마 촬영 등으로 무대에서 잠시 비켜 있던 마이클 리(52)가 다시 관객 앞에 선다. 그는 다음 달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한국일보 주최 뮤지컬 배우 3인의 갈라 콘서트 '더 스테이지: 스리 레전즈(THE STAGE: Three Legends)' 무대에 선다. 25일 서면으로 만난 그는 이번 공연에 대해 "존경하는 배우 차지연, 민우혁과 함께 노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번 무대를 위해 그는 자신이 사랑해온 곡을 직접 골랐다. 스티븐 손드하임의 뮤지컬 '컴퍼니' 중 '산다는 것(Being Alive)'은 가장 아끼는 작곡가인 손드하임에게 바치는 헌사다. '팬텀'의 '그 어디에(Where in the World)'에는 언젠가 꼭 출연하고 싶다는 열망을 담았다. 여기에 '시라노'의 '거인을 데려와(Bring me Giants)', '러브 네버 다이즈(오페라의 유령 2)'의 명곡 '너의 노래를 다시 듣기 전까지는(’Til I Hear You Sing)'까지, 총 4곡을 선보인다.
동료 배우들에 대한 기대도 크다. 그는 "차지연과 민우혁은 각자가 한국에서 구축한 대표 배역의 명곡을 들려준다"며 "모든 관객이 두 사람이 부르는 노래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차지연은 '위키드'의 '중력을 벗어나(Defying Gravity)' '서편제'의 '살다 보면' 등 4곡을, 민우혁은 '레미제라블'의 '그를 집으로 보내주세요(Bring Him Home)' '지킬앤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등 4곡을 노래한다.

제작자 변신, 손드하임 뮤지컬 준비 중

마이클 리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2006년 '미스 사이공' 한국 초연에서 크리스를 맡으며 한국 무대와도 인연을 맺었다.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아버지와 형처럼 의사가 되려던 그는 뮤지컬 배우로 진로를 바꾸면서 아버지와 갈등을 겪었다. 그는 "창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좋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순간이 전환점이었다"며 "세상을 바꾸는 예술을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격렬히 반대했던 아버지는 무대 위 아들의 연기를 보고 결국 "너의 길을 가라"고 인정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출연 외에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시즌3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제작 미국 드라마 '엑스오, 키티(XO, Kitty)'에 출연했고, 뮤지컬 제작에도 나섰다. 프로듀서로는 한국에서 손드하임의 뮤지컬 '패션(Passion)' 낭독 공연을 앞두고 있고, 창작 뮤지컬 '렛 미 플라이' 영어 버전의 대본과 가사 작업도 맡았다. 그는 "오랜 무대 경험을 이제는 창작과 제작에 쏟고 싶다"며 "내가 쓰거나 제작한 작품이 한국과 세계 무대에서 공연되는 날을 꿈꾼다"고 말했다.
올해 말에는 다시 뮤지컬 배우로 돌아와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한국 배우들과 리허설할 때마다 그들의 열정과 노력을 느낀다"며 "그것이 나를 더 나은 배우,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고 한국 무대에 서는 자부심을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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