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로 12연패 끊어냈는데…하필 ‘강철 마운드’를 만난다
김하진 기자 2025. 8. 26. 03:22

NC전 17-5 대승한 롯데
26일부터 팀 ERA 4위 KT와
5강 티켓 놓고 외나무 승부
상대 팀 타율 가장 높고
전적도 앞서 그나마 희망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난 롯데가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붙잡아야 하는 시점, KT를 마주한다.
롯데는 지난 24일 창원 NC전에서 장단 16안타를 터뜨려 17-5로 승리했다. 7일 사직 KIA전부터 이어진 12연패에서 드디어 탈출한 롯데는 NC에게 내줬던 4위 자리를 일단 뺏는 데에도 성공했다.
연패는 끊었지만 앞으로의 길이 순탄하지는 않다. 현재 순위대로라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기는 하지만 조금만 방심해도 다시 미끄러질 수 있다. NC와는 1경기 차이고, 7위 삼성과 격차도 1.5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롯데는 그동안 전무했던 기록에도 도전해야한다. 10연패 이상을 기록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사례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단 한 차례 밖에 없었다. 2004년 삼성이 5월 10연패를 하고도 정규리그 2위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고 준우승까지 달성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롯데는 삼성과는 달리 가장 중요한 시즌 후반부에 연패에 빠졌다. 연패 기간도 당시 삼성보다 2경기나 길었다. 롯데는 12연패를 당하고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0%의 확률에 도전해야 하는 처지다.
연패를 끊자마자 쉽지 않은 일정을 맞이한다. 공동 4위에 자리한 KT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26일부터 홈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KT와 3연전을 치른다.
23일까지 8월 팀 타율 0.215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롯데는 타선이 살아나며 연패를 끊어냈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다. NC는 팀 평균자책 4.75로 키움(5.58)에 이어 마운드가 가장 낮은 팀이다. 24일 경기에서도 담 증세를 호소한 라일리 톰슨 대신 대체 선발 이준혁이 마운드에 올랐고 롯데는 이 틈을 공략해 두들길 수 있었다.
반면 26일부터 만나는 KT는 마운드가 높은 팀이다. ‘투수 조련사’ 이강철 KT의 지휘 아래 팀 평균자책 3.96으로 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그나마 롯데가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점은 KT를 상대로 올해 꽤 잘 쳤다는 점이다. 롯데의 올시즌 KT전 팀 타율은 0.291로 LG(0.315)에 이어 가장 높았다. 박찬형이 0.556, 한태양이 0.500, 빅터 레이예스가 0.348 등으로 강했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6승2무4패로 앞서 있다는 점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만하다.
하지만 방망이에 마냥 기대를 걸 수 없다. 마운드에서 잘 버텨야 타선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이번 3연전에서는 국내 투수들만 등판한다. 그리고 나균안이 선봉장에 선다. 이민석-박세웅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올시즌 단 2승(7패)에 머무르고 있는 나균안의 최근 승리는 지난 6월19일 한화전이었다. 8월 들어서는 매 경기 실점은 했지만 4경기에서 23.1이닝 8실점(7자책)으로 평균자책 2.70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호투하고도 팀 사정으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김태형 롯데 감독이 “나균안을 피해다닌다”라고 말할 정도다. 나균안이 이번에 승수까지 추가한다면 롯데도 한 주의 시작을 기분 좋게 할 수 있다.
KT는 오원석-고영표-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KT는 지난 22~24일 열린 두산 3연전을 모조리 쓸어담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8년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롯데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면 KT전에서의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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