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숙청?' 李 해명에 트럼프 "오해라고 확신"

박지연 2025. 8. 26.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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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 특검의 압수수색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건 오해였다고 확신한다"고 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 모두발언 후 기자회견 중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정보기관으로부터 교회가 급습을 당하고 일부가 폐쇄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만약 사실이라면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 문제는 나중에 이야기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지금 직접 물어볼 수 있다. 내게는 사실처럼 들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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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서 이재명 대통령에 직접 질문
"잘 마무리됐을 것 확신" 답변 후 농담도
이재명(왼쪽)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며 함께 웃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 특검의 압수수색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건 오해였다고 확신한다"고 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 모두발언 후 기자회견 중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정보기관으로부터 교회가 급습을 당하고 일부가 폐쇄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만약 사실이라면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 문제는 나중에 이야기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지금 직접 물어볼 수 있다. 내게는 사실처럼 들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말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지금 대한민국은 아시는 것처럼 쿠데타로 인한 혼란이 극복된 지 얼마 안된 상태고, 내란 상황에 대해 국회가 주도하는 특검에 의해서 사실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물론 저의 통제 하에 있지는 않지만 대한민국 검찰이 하는 일은 사실조사, 팩트체크인데 미군을 직접 조사한 게 아니고 부대 안에 있는 한국군의 통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했나를 확인했다. 나중에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오해였다고 확신한다"며 "하지만 교회와 관련해, 교회를 급습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건 사실이니 그 부분은 우리가 논의할 것"이라며 "저는 그 조사(study)가 잘 마무리되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며 "숙청 또는 혁명 같이 보인다"라고 적은 바 있다. 또 회담 직전엔 행정명령 서명식을 연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기자의 질문에 "지난 며칠간 한국의 새 정부가 교회들을 급습(raids)했다고 들었다. 교회들에 대한 매우 악의적인 습격이었고, 우리 군사 기지에까지 들어가서 정보를 빼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들이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나쁜 일들을 들었다.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알아볼 예정"이라고도 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압박 차원에서 한 '돌발 언급'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언급이 자신의 오해였다고 먼저 시인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발언 도중 "그 특별검사 말인데, 혹시 정신나간 잭 스미스(트럼프 대통령을 수사했던 특검)인가? 내가 미국에서 보냈다. 정신나간 잭은 미치고 병든 사람이다"라며 말한 뒤 웃으며 "계속 말씀하시라. 농담이다"라고 덧붙였다. 오해가 풀렸다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말장난으로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이 "나중에 자세히 설명 드리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괜찮다. 분명 오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교회 수색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답했다.

실리콘밸리= 박지연 특파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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