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나에게 특별한 곳"…ML 200억 계약 따낸 '역수출 신화' 방출, 한국 복귀도 선택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3년 KBO리그 마운드를 지배했던 에릭 페디가 자유의 몸이 됐다. 한국 복귀도 상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애틀랜타는 25일(한국시간) 페디를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지 한 달 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애틀랜타는 지난달 2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페디와 현금을 받았으며, 대가로 현금 또는 추후 치명 선수를 보내기로 합의했다.
페디는 애틀랜타로 이적하고 첫 경기에서 4.2이닝 4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두 번째 등판에선 5.1이닝 3실점, 세 번째 등판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비교적 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클리블랜드와 경기에서 4이닝 4실점으로 다시 부진했다. 그리고 지난 23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4.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11개를 허용하면서 6실점으로 강판됐다. 이 경기가 애틀랜타에서 페디의 마지막 경기였다.

페디는 2023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30경기에서 180.이닝을 던지며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의 뛰어난 성적으로 KBO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여러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금의환향했다. 선발 마운드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KBO 역수출 신화를 만들어갔다. 202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된 뒤에도 2승 5패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했다.
KBO리그를 경험한 페디의 성공은 미국 내 다른 투수들에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MLB닷컴은 "최근 정기적으로 페디에게 해외에서 던지는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다"고 조명했다. 페디는 "사람마다 가는 길은 다르지만, 그 길을 추천한다. 한국 가서 두 가지 새로운 공을 던졌고, 175이닝을 던지면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운이 좋게도 나에겐 완벽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난 한국을 즐겼다. 내 마음 속에 항상 특별하게 간직될 곳"이라고 했다.
이번 시즌에도 안정적인 선발투수로 입지를 굳혀갔다. 지난 5월엔 워싱턴을 상대로 완봉승을 따내기도 했다. 커리어 처음이자 세인트루이스 구단 역사에서도 2022년 조던 몽고메리에 이어 3년 만에 기록이었다.

그런데 6월 말부터 갑작스러운 부진이 찾아왔다. 6월 26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3.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더니, 다음 경기에서도 5이닝을 채웠지만 10피안타로 난타당하며 7점을 내줬다.
7월 들어서도 부진이 계속됐다. 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1.1이닝 3실점으로 2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13일 애틀랜타와 경기에서도 4.2이닝 3실점으로 5회를 못 채웠다. 23일 경기까지 3경기 연속 5회 이전 강판이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페디를 지난달 24일 트리플A에서 우완 안드레 그라니요를 콜업하면서 페디를 지명할당(DFA) 처리했다. 올리버 마르몰 감독은 "페디는 구단의 DFA 결정을 이해했다. 프로처럼 행동했다"며 "우린 그에게 몇 차례 선발 등판 기회를 주며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려고 시도했다. 불행하게도 결과를 이어지지 않았다. 페디는 열심히 노력했지만, 우리 조직의 상황을 이해했다. DFA는 젊은 선수(마이클 맥그리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것임을 알았다. 페디는 우리 구단에 앞으로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는 개막전에 꾸렸던 선발투수 5명이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어 급하게 페디를 영입했다. 애틀랜타는 페디에게도 기회의 땅이었지만, 부진한 투구로 방출 통보를 받았다.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페디를 영입하지 않는다면, 페디는 다시 KBO리그로 눈을 돌릴 수 있다. 페디의 보류권은 NC 다이노스가 갖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에는 '전 소속 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 해당 선수는 5년간 국내 타 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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