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실무 방문’ 李, 백악관 영빈관 대신 호텔서 묵어
24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은 첫날 재미 동포 만찬 간담회를 한 뒤 워싱턴DC의 한 호텔에 숙박했다. 2박 3일의 방미 기간 백악관 인근의 공식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 대신 이 호텔에 머무를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외국 정상의 방문을 국빈, 공식, 공식 실무, 실무, 사적 방문으로 구분한다. 국빈이나 공식 방문 시엔 블레어하우스로 반드시 초청하지만 공식 실무나 실무 방문의 경우, 미국 정부의 재량에 달려 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공식 실무 방문이다.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 미국을 ‘실무 방문’했지만 블레어하우스에 초청받았다. 트럼프 대통령 1기 때인 2017년 ‘공식 실무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3박 4일간 블레어하우스에 머물렀다. 이 대통령이 호텔에 머무는 데 대해 정부 관계자는 “블레어하우스가 수리 중”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지난달 20~22일 미국을 공식 방문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블레어하우스 초청을 받았다.
앞서 이 대통령을 태운 공군 1호기가 이날 오후 워싱턴DC 동쪽 메릴랜드주(州)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 도착하자, 애비 존스 국무부 부의전장이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대사급 고위직인 모니카 크롤리 의전장은 나오지 않았다. 2021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공식 실무 방문,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는 의전장의 영접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회담 직전 주말 공개 일정 없이 골프를 쳤다. 지난 2월 미·일 정상회담 전 사전 브리핑을 했던 백악관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사전 브리핑을 하지 않았다. 25일 한미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열렸다. 이처럼 오벌 오피스에 취재진을 불러 놓고 ‘공개 정상회담’을 하거나, 외국 정상 앞에서 자국 언론과 질의응답을 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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