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트럼프 발언에 "과도한 해석 불필요"… 野 "정치보복 멈춰야"

김도형 2025. 8. 2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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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직전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는 것 같다"는 글을 게시한 것에 대해 "협상에 나선 대통령과 정부 측 협상팀을 믿고 응원하는 것이 최상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굉장히 다양한 협상 경험, 이런 것들을 저희들이 충분히 알고 있다"며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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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트럼프 다양한 협상 경험"
김문수 "국제 사회 고립될 중대한 위기"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직전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는 것 같다"는 글을 게시한 것에 대해 "협상에 나선 대통령과 정부 측 협상팀을 믿고 응원하는 것이 최상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굉장히 다양한 협상 경험, 이런 것들을 저희들이 충분히 알고 있다"며 이렇게 답했다.

김 총리는 "그 이상의 과도한 해석은 지금으로서는 사실 그다지 필요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협상력 제고를 위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메시지로 상대를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방식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의 압박작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쉽게 물러나지 않고 있다'라는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마 이 대통령께서 잘 대처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믿기 어려운 충격적 사건"이라며 이재명 정부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김문수 당 대표 후보는 긴급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피의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폭정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한국 사회 및 정치에 대한 불신이 미국 내에서, 또 국제적으로도 확산되고 있음을 암시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보여준 독재적 국정운영이 결국 미국의 눈에 숙청과 혁명처럼 비치고 있는 것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주진우 의원도 "집권여당이 특검을 만들어 야권 인사들만 수사하는 것은 정상적인 사법체계가 아니"라며 "이 대통령이 낙점한 특검이 전직 대통령을 구속하고, 미국통 한덕수 전 국무총리까지 구속하려는 것은 '숙청'으로 비쳤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라며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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