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선수단 식사에 파리와 구더기가? 오죽했으면 선수들이 직접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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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했으면 선수들이 직접 고발했다.
대만 타오위안을 연고로 하는 프로팀 라쿠텐의 선수단 식사 문제가 지난해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라쿠텐 구단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보건국의 감사에 즉시 협조했고, 현재 케이터링 업체를 즉시 교체하기로 했다. 앞으로 선수들의 식사 위생과 안전을 보장하겠다. 영양사와 협력하여 선수들의 영양 상태를 충족할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향후 시스템을 개선해나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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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죽했으면 선수들이 직접 고발했다. 지난해부터 '부실 식사' 논란이 일었던 대만프로야구(CPBL)팀 라쿠텐 몽키스가 고개를 숙였다.
대만 타오위안을 연고로 하는 프로팀 라쿠텐의 선수단 식사 문제가 지난해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대만 'CTWANT 매거진'은 익명의 라쿠텐 소속 선수들의 제보를 받아 "8월 2일 구단에서 제공한 선수단 식사에 죽은 파리가 들어있었고, 심지어 살아있는 구더기가 기어다니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선수는 "살아있는 구더기는 정말 너무하지 않나. 그날 생선과 두부 요리에서도 상한 냄새가 났다"는 이야기와 함께 증거 사진까지 함께 제보했다.
과거 라미고 몽키스로도 국내에 많이 알려졌던 이 대만 프로팀은 2020시즌을 앞두고 일본계 대기업인 '라쿠텐'에 인수됐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선수단 식사의 질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올해 4월에는 선수들이 부실 식사에 대한 증거 사진을 언론에 제출할 정도였다.
음식 대부분이 기름기가 많고, 간이 맞지 않았으며 고기 요리는 거의 없었다. 또 일부 음식에는 플라스틱이나 비닐 조각이 섞여있기도 했다. 당시 라쿠텐 구단이 공식 사과를 하면서 "선수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당시 대만 언론에 따르면, 라쿠텐 구단은 식사 예산을 삭감하면서 구단 전담 요리사 3명을 해고했다. 언론에 보도가 된 이후 2주 정도 개선이 됐지만 2주만에 다시 상태가 나빠졌다. 기름기가 많고 짜고, 저렴한 냉동식품이나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이 제공됐다.

'CTWANT' 보도에 따르면, 라쿠텐 구단은 한끼에 선수 한명당 3~4.5달러 수준까지 단가를 낮췄는데 이는 CPBL에서 가장 낮은 케이터링 예산이다. 라쿠텐 선수들은 "우리는 특별한 음식을 원하는게 아니다. 그냥 평범한 식사면 된다"는 입장이다.
4월에 한차례 문제가 된 이후, 8월초 벌레까지 나오자 CPBL 선수 노조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CPBL 선수 노조는 "식품 안전은 경기장 안전만큼 중요하다. 이는 기본적인 노동권에 해당되며, 선수 건강과 관련된 문제"라며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또 타오위안시 보건국이 식품 안전 위반 사항이 있는지 조사를 시작했다.
대만 리그 전체가 들썩일 정도의 '케이터링 스캔들'이다. 수준이 꽤 많이 향상된 대만에서, 그것도 일본계 모기업 구단이 케이터링 단가를 후려쳐 프로 선수들에게 저질 음식을 제공한다는 놀라운 사실에 많은 야구팬들이 충격을 받았다.
이에 라쿠텐 구단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보건국의 감사에 즉시 협조했고, 현재 케이터링 업체를 즉시 교체하기로 했다. 앞으로 선수들의 식사 위생과 안전을 보장하겠다. 영양사와 협력하여 선수들의 영양 상태를 충족할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향후 시스템을 개선해나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올해 5월 부임한 마키노 유키 부회장 겸 CEO는 8일 경기전 선수단을 소집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마키노 부회장은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선수들의 영양 섭취와 체력 향상이다. 예산과는 전혀 무관하다. 제한된 예산 속에서도 영양을 타협하는 일은 없다"면서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업체를 물색 중이며, 새 업체를 찾기 전까지는 배달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더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고 식품 안전을 위해 케이터링 업체의 전폭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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