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레이크’ 픽시 자전거 열풍…멋부리다 ‘꽝’
[앵커]
브레이크가 없는 자전거, 이른바 '픽시 자전거'가 요즘 청소년들 사이 큰 인깁니다.
하지만 이런 자전거 특성상 멈추기가 어렵다 보니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야 시간,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택시가 초록 불로 바뀌자 출발합니다.
그 순간 자전거 한 대가 갑자기 횡단보도로 뛰어듭니다.
[음성변조 : "으아악 아 어떡해!"]
택시와 부딪친 충격에 자전거를 탄 중학생은 바닥으로 굴러떨어져 부상을 입었습니다.
학생이 탄 자전거는 제동장치가 없는, 이른바 픽시 자전거.
사고 위험이 높지만 깔끔한 디자인에 묘기도 부릴 수 있어 청소년들 사이에 인깁니다.
특히 속도를 더 내기 위해 앞바퀴에 달린 제동장치를 떼는 게 유행입니다.
[고등학생/음성변조 : "(왜 픽시 자전거를 타게 됐어요?) 뭔가 생긴 게 좀 멋있다고 생각해서… 처음 살 때 그냥 앞브레이크만 달려 있었어요."]
픽시 자전거는 이렇게 별다른 제동 장치가 없고 뒷바퀴에 기어가 고정돼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멈추기 어렵고 미끄러질 위험이 커 제동 거리가 일반 자전거보다 최대 13배가 넘습니다.
[원승룡/자전거 가게 직원 : "(원래) 경기장에서 타는 자전거예요. 바로 멈춰야 하는데 이 픽시라는 자전거는 그만큼 제동 거리가 길기 때문에 사고가 날 수밖에…"]
지난달 서울에서 픽시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이 에어컨 실외기에 부딪혀 숨진 뒤 경찰이 단속에 나섰지만 강제로 주행을 막을 수도 없는 상황.
제동장치 없는 자전거의 도로 주행을 금지하는 법안이 최근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시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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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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