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피지컬 AI·SMR 제조 거점으로 도약
2026년부터 1조 2700억원 투입
창원국가산단 8곳, 25개 기관 참여
명실상부 글로벌 첨단 제조 거점
"경남, 미래 산업 메카로 거듭난다…." 경남도가 피지컬 AI(인공지능) 기술개발 및 소형모듈원자로(이하 SMR) 제조 거점으로 발돋움한다. 경남도는 정부가 제조 분야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기술개발·실증사업과 차세대 SMR 혁신제조 기술개발 사업을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면제 대상으로 확정해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AI 3대 강국을 목표로 경남·전북·광주·대구 4개 지역을 지역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는 혁신거점으로 정해 예타를 면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조업이 발달한 경남을 제조 분야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기술개발·실증사업 거점으로 활용한다. 피지컬 AI는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자율주행차 등 하드웨어에 탑재된 AI를 일컫는다.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제조·물류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꿀 차세대 AI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026년부터 2030년 사이 1조 원(국비 6000억 원·민간투자 4000억 원)을 투입해 국가 제조 분야에 범용으로 투입할 수 있는 피지컬 AI 모델과 정밀 제어, 예지 정비(고장·이상 징후 사전 감지) 등 제조공정에 대한 분야별 AI 솔루션을 개발해 실증한다.
신성델타테크·KG모빌리티·CTR·삼현 등 창원국가산단 제조기업 8곳, 경남대·서울대·구글 클라우드 코리아·한국전자통신연구원·경남테크노파크 등 25개 기관과 기업이 피지컬 AI 개발·실증에 참여한다. 도는 경남이 정밀 제어·예지 정비·공정 최적화 등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가 예타를 면제한 차세대 SMR 혁신제조 기술개발 사업 거점 역시 경남이다. SMR은 전기 출력 300㎿ 이하 전력을 생산하면서 공장 제작과 현장 조립이 가능한 차세대 원전이다. 한국 등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SMR 모델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원전 주기기 제작이 가능한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원전기업 340여곳이 밀집한 경남도는 국내에서 SMR 기술개발 잠재력이 가장 큰 곳으로 꼽힌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2695억 원(국비 1129억원·기타 1566억 원)을 투입해 최단기간에 SMR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자재 국산화, 제조 기술을 확보한다.
주조·단조·가공 공정 대신 초대형 일체화 성형·전자빔용접·적층 제조(3D 프린팅) 기술을 확보해 SMR 제작 기간을 평균 14개월에서 3개월로 줄이는 것이 이 사업 목표다.
윤인국 경남도 산업국장은 "제조 분야에 특화한 피지컬AI 기술과 차세대 원전 SMR 제조 시장을 선점해 경남을 명실상부 글로벌 첨단 제조 거점으로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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