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안 도우면 우리가”…급수차로 176톤 공수
[앵커]
이렇게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지만, 동해안 쪽엔 제대로 된 비 소식이 없습니다.
특히 강릉이 문제입니다.
물이 너무 부족해서 급수차와 소방차로 물을 나르기 시작했고, 수도꼭지를 더 틀어잠그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수장에 도착한 급수차와 소방차들이 싣고 온 물을 배수지에 쏟아냅니다.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을 위해 춘천에서 2시간을 달려왔습니다.
차량 11대가 싣고 온 정수된 물은 모두 176톤.
물 부족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적지만 가뭄 속 단비 같습니다.
[최원종/춘천시 상하수도사업본부장 : "강릉 시민분들이 식수난이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우리 춘천 시민의 마음을 담아서 (급수 지원했습니다)."]
강릉과 맞붙은 평창과 동해, 양양도 매일 1,200톤의 물을 강릉에 공급하기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중장비가 하천 바닥을 파냅니다.
강릉시도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에 물이 잘 유입되도록 상류 쪽에 3km 가량 물길을 만드는 자구책을 동원했습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물이 거의 흐르지 않았던 곳입니다.
이렇게 폭 3미터 정도로 물길을 내자 저수지가 있는 하류 쪽으로 물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수도계량기 50%를 잠그는 제한급수와 절수 운동에도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7%대까지 추락했습니다.
[김철기/강릉시 상하수도사업소장 : "시민들께서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다시 한번 좀 도와주시고 절수 절약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내일(26일)까지 강원 영동지역 예상 강수량은 5mm 안팎에 그쳐 이번주 후반, 수도계량기를 75%까지 잠그는 강력한 제한급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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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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