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병원 폭격…기자 5명 포함 민간인 2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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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칸유니스에 있는 병원을 폭격해 기자 5명 등 20명이 사망했다.
가자 방공청은 25일 이스라엘이 가자 남부의 최대 병원이 나세르병원을 폭격해, 로이터·에이피·알자지라 소속의 현지 기자 5명 등 적어도 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초,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 밖에서 발생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알자지라 직원 4명과 프리랜서 2명이 사망하여 국제적으로 비난이 크게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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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전쟁 이후 언론인만 200명 사망
이스라엘군도 “관련없는 개인에 위해 가해” 인정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칸유니스에 있는 병원을 폭격해 기자 5명 등 20명이 사망했다.
가자 방공청은 25일 이스라엘이 가자 남부의 최대 병원이 나세르병원을 폭격해, 로이터·에이피·알자지라 소속의 현지 기자 5명 등 적어도 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등 언론사들은 자사 소속 기자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가자 방공청의 마무드 바살 대변인은 “지금까지 언론인 5명과 방공요원 1명 등 20명이 순교자가 됐다”고 밝혔다. 폭격을 받은 칸유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 주민들을 소개시켜 온 곳이고, 나세르 병원은 가자 남부에서 최대 의료 시설로 가자 지구에서 최소한 부분적으로나마 기능하는 몇 안 되는 의료 시설 중 하나이다. 나세르병원은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군에 의해 몇차례나 폭격을 받았다. 지난 2023년 10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기자들은 모두 200여명이 숨졌다.
이스라엘방위군(IDF)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이 칸유니스의 나세르병원 지역에 폭격을 수행했다”며 “관련없는 개인들에 위해를 가한 것에 유감이며, 언론인들은 목표물로 삼지않았다”고 밝혔다. 기자 등 민간인 사망을 인정한 것이다. 바살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부상자들을 대피시키는 동안 이스라엘의 폭발 드론이 나세르 병원의 건물을 목표물로 삼아 공격했다고 밝혔다.
카타르에 본부가 있는 알자지라 방송의 대변인은 이날 사진기자이자 카메라기자인 모하마드 살라마가 이번 공격으로 숨졌다며 “알자지라 미디어 네트워크는 가장 강한 어조로 이스라엘 점령군이 자행한 이 끔찍한 범죄를 비난한다”고 밝혔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군이 “진실을 침묵시키기 위한 조직적인 군사 작전의 일환으로 직접 언론인들을 목표물로 삼아 암살했다”고 비난했다.
에이피 통신도 성명에서 가자 전쟁 이후 프리랜서 영상 언론인으로 일해온 마리암 다가(33)의 사망에 “충격과 슬픔”을 표했다. 에이피 통신은 다가가 숨질 당시에는 근무 중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의 대변인도 “우리는 현지 계약 기자인 후삼 알-마스리가 숨지고, 다른 현지 계약 기자들이 부상당한데 참혹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언론인신디게이트는 또 다른 기자들인 모아즈 아부 타하, 아마드 아부 아지지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와 국경없는기자회는 가자 전쟁으로 약 200명의 언론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 밖에서 발생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알자지라 직원 4명과 프리랜서 2명이 사망하여 국제적으로 비난이 크게 일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으로 사망한 알자지라의 현지 기자인 아나스 알샤리프가 하마스 "테러 조직"을 이끌었으며,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 공격을 주도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아에프페 통신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격 직후 공격 직후 병원 바깥 바닥에 폭발로 인한 파편과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고, 주민들은 피투성이가 된 시신과 절단된 신체 부위를 의료 시설로 옮기며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달려갔다. 남성이 아래에서 비명을 지르는 동안, 공격받은 건물의 꼭대기 층에 시신 한 구가 매달려 있는 것이 보였다. 의료용 수술복과 흰색 가운을 입은 한 여성 부상자는 다리에 두꺼운 붕대를 감고 옷이 온통 피로 물든 채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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