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찾은 조국 “지방선거용 아니다”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경남에 이어 호남을 방문하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며 여권에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조 원장은 지방선거 행보에는 일단 선을 그으면서도 지역 기반 다지기용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5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조 원장은 전날에는 지난해 창당을 선언했던 부산민주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양산으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연합뉴스
조 원장은 이날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부터 시작되는 제 호남 일정을 내년 지방 선거용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아니다. 인간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권 일각에선 조 원장의 이러한 행보가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하고 “신중해야 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개인 SNS를 통해 박지원 의원은 “성급하면 실패한다. 소탐대실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고 강득구 의원도 “조금 더 자숙과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출소 이후 올린 SNS 사진이나 2030 남성들을 두고 “70대와 비슷한 성향, 이른바 극우 성향을 보인다”고 발언하는 등 논란이 일자 야권에서도 일제히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민주당 측의 잇단 자숙·신중 요구에도 조 원장이 “제 갈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만큼, 이번 호남 행보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본격 경쟁을 대비한 지역 기반 다지기 차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서왕진 혁신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지금 호남은 민주당이 그동안 게을리했던 진보 개혁 진영 내부 혁신과 역량 강화를 절실히 기대하고 있다. 혁신당은 중앙정치에서는 민주당의 왼쪽 날개로, 호남에서는 철저한 혁신 경쟁으로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