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교 초심 돌아가야"…한미 회담 예의주시

한상우 기자 2025. 8. 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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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 특사단이 중국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중국 측은 수교 당시의 초심을 지키자면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일 협력 강화 움직임을 견제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한중 수교 33주년인 어제(24일) 베이징에 도착한 특사단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박병석/중국 특사단장 : 우리 대통령께서는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시며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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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 특사단이 중국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중국 측은 수교 당시의 초심을 지키자면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일 협력 강화 움직임을 견제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 수교 33주년인 어제(24일) 베이징에 도착한 특사단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한중 관계 개선과 10월 경주 에이펙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을 초청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박병석/중국 특사단장 : 우리 대통령께서는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시며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하십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수교 기념일에 맞춰 오늘 오찬이던 일정을 앞당기고 만찬을 함께 하며 특사단을 환대했습니다.

다만, 박근혜, 문재인 정부 특사단 때와 달리 이번에는 중국 측 일정을 이유로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중국 측의 뼈 있는 발언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중국은 한국과 수교할 때 초심을 지키면서 상호 이해를 넓히고, 실무 협력 관계를 더 깊게 하며….]

'수교할 때 초심'이라는 말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며 수교를 맺은 점을 부각할 때 중국이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미중 긴장 속에서 한국을 향해 중국의 원칙을 다시 강조한 겁니다.

환구시보 등 관영매체들은 한발 더 나아가 한중 관계에서 제3자의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전략적 자주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을 제3자로 지칭한 건데 대중 정책에서 미국에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이 대통령이 일본에 이어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한미, 한미일 협력 강화를 견제하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최덕현)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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