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매향리 문화·생태 관광 명소로 조성

김현우 기자 2025. 8. 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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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매향리, 평화와 희망의 문을 열다' 포스터.

과거 54년간 미군 폭격 훈련장으로 사용되며 아픈 역사의 상흔을 간직해온 화성시 매향리가 문화와 생태가 어우러진 평화 관광의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매향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매향리, 평화와 희망의 문을 열다'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2025 경기도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 공모에서 선정된 야심 찬 프로젝트다. 단순한 안보 관광을 넘어 예술과 생태를 결합한 주말여행 패키지 형태로 기획되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콘텐츠로는 연극과 뮤지컬, 서해안의 정취를 담은 음악회와 북콘서트가 어우러진 'RE:매향 농섬여행'이 대표적이다. 또한 매향리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직접 확인하고 철새를 관찰하는 'RE:매향 생태여행'도 마련됐다. 특히 전 연령층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GPS 기반 모바일 앱을 통한 캐릭터 수집과 게임 미션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활동도 도입됐다.

행사 첫날인 30일에는 과거 사격 중지 선언을 기리는 '사격장 폐쇄 기념 갯벌 퍼포먼스'가 펼쳐져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참가 희망자는 매향리평화기념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특별 혜택가인 1만 원으로 책정됐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매향리가 지닌 '포화 속의 기억'을 '평화의 미래'로 전환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많은 도민이 매향리의 변화된 모습과 천혜의 생태 환경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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