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장, 특사단에 “한국에 무역적자 기록, 기쁘게 생각…중요한 이웃”

박양수 2025. 8.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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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파견한 한국 특사단을 만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25일 대(對)한국 무역적자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국 무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의 조속한 협상과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원활한 공급을 요청했다.

특사단은 전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을 만나 한중관계 발전 방향에 관한 이 대통령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앞 친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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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통령 특사단이 중국 베이징 상무부 청사에서 왕원타오(오른쪽에서 세번째) 상무부장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단장인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가운데. [주중 한국대사관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파견한 한국 특사단을 만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25일 대(對)한국 무역적자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국 무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의 조속한 협상과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원활한 공급을 요청했다.

왕 부장은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 상무부 청사에서 진행된 특사단과의 면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중국은 지난해 353억달러(약 49조원)의 대한국 무역적자를 기록했다”라며 “우리는 이 적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양국 간 무역 구조로 인한 정상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이 한중수교 33주년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고 파트너”라며 “지난해 양국 무역액은 3820억달러(약 530조원)를 돌파했고,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중국의 2대 무역 파트너국이 됐다”라고 짚었다.

이어 “양국 교역 상품 중 90% 이상은 중간재 및 자본재”라면서 “이는 양국이 긴밀한 파트너 관계임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양국 지도자가 통화를 통해 관계 발전에 대한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상무부는 한국 측과 함께 양국 지도자 간의 중요한 공감대를 착실히 이행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 단장을 향해 “한중관계를 위해 많은 공헌을 했고, 중국어도 잘해서 친밀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에 박 단장은 “미국발 통상전쟁이 글로벌 통상질서를 재편하고 있고, 양국이 협력 모멘텀을 유지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며 “양국 관계가 지금까지 수직적 관계였다면 이제는 수평적 관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FTA 2단계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기를 바란다”면서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광물에 대한 공급망을 활성화시키고, (수출 허가를 신속히 처리하는) 패스트트랙과 그린채널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우리 측 관심사를 전했다.

특사단은 이날 닝푸쿠이·추궈훙·싱하이밍 등 전직 주한 중국대사 3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특사단은 그간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데 대한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날 동시에 파견된 특사단은 오는 27일까지 중국에 머물면서 자오러지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과 한정 부주석 등을 만난다.

특사단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 의원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이 포함됐다.

특사단은 전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을 만나 한중관계 발전 방향에 관한 이 대통령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앞 친서를 전달했다. 또한 시 주석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일정상 특사단이 시 주석을 직접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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