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기소 전 마지막 특검 조사서 ‘통일교 청탁’ 100쪽 질문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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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25일 동시에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건진법사 전씨를 통한 통일교 쪽의 선물 전달, 현안 청탁 의혹과 관련해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특검팀은 이날 통일교의 김 여사 선물·청탁 전달 통로로 지목된 전씨를 구속 뒤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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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 전성배, 금품 수수 인정-김건희 전달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25일 동시에 불러 조사했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구속 뒤 네번째 조사이며, 전씨는 지난 21일 구속 뒤 첫 조사다. 김 여사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던 특검팀은 구속 기간 만료 전인 오는 29일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오전 10시에 출석해 대체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앞선 세 차례 조사에서도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며 사실상 진술을 거부했다. 특검팀은 이날 건진법사 전씨를 통한 통일교 쪽의 선물 전달, 현안 청탁 의혹과 관련해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오는 27일 김 여사를 추가로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29일에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김 여사의 구속 기한은 오는 31일까지다. 박 특검보는 “29일 기소 시점을 정해놓고 있지만 조사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명태균 공천 개입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관련 혐의로 우선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긴 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등 남은 의혹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특검팀은 이날 통일교의 김 여사 선물·청탁 전달 통로로 지목된 전씨를 구속 뒤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다. 구속 다음날인 지난 22일 특검팀의 1차 출석 요구에는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던 전씨는 이날 진술을 거부하진 않았지만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전씨는 그동안 통일교 쪽으로부터 청탁성 금품을 받은 사실은 일부 인정했으나 실제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전씨는 2022년 4~8월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가방 등과 함께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뒤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이아무개 통일교 천심원장과 김아무개 효정글로벌통일재단 이사장 등 통일교 고위 간부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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