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새로 모집하자 서울로 '우르르'…당직 두고 교수와 갈등도

2025. 8. 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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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부분의 병원에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마감하면서 의정갈등이 마무리되는 분위긴데요. 원래 다니던 그 자리로 돌아가 자연스럽게 정상화되는 상황을 기대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아니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이른바빅5 병원 전공의 복귀율은 80% 수준.

대부분 진료과 전공의들이 어느 정도 제자리를 찾아 다음 달 1일부터 근무하게 됩니다.

그러나 지역 병원, 그중에서도 비인기과 복귀율은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정갈등 사태 전 지역 병원에 근무하던 전공의들이 이번에 대거 서울 수도권 병원을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울 모 대학병원 교수 - "저희 병원도 예를 들어 인기과에는 문의가 많이 굉장히 많이, 지원을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고, 실제로 지원도 했고요."

보통 하반기 모집은 결원이 있을 경우 다른 병원 전공의도 지원할 수 있는데, 입대 등으로 결원이 많다 보니 이동 규모가 커진 겁니다.

이런 서울 쏠림 현상은 원래 다니던 지역 병원으로 복귀하려던 전공의들까지 망설이게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사직 전공의 - "10명이 돌아가야 하는데 5명이 돌아가면 (당직)근무표라는 게 안 나오거든요. 병원은 24시간 365일을 누군가가 근무하는 걸로 채워줘야 하는데 근무표가 안 나오니까 남은 사람들 근무 날짜가 2배가 되겠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수와 전공의 사이에 '당직 근무'를 두고 얼굴을 붉히는 일도 벌어집니다.

▶ 인터뷰 : 서울 모 대학병원 교수 - "앞으로 교수들도 당직은 계속 서야 한다. 전공의들이 다 옛날처럼 당직을 안 서니(하는 이야기들까지)…."

복귀율이 낮아 수련환경이 열악한 진료과들은 내년 모집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사직 전공의 - "나머지가 억지로 채우는 상황에서 내년에 필수과 1년 차가 새로 지원할 리가 만무하다는 거죠. 즉 대가 끊겨버린 상황이라는 거예요."

의정갈등은 마무리됐지만, 병원별 진료과별 양극화는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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