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통령실 수석 '부하 부르듯'…'안철수 반발' 실체 있었다
[앵커]
JTBC가 확보한 건진법사의 문자에는 대통령실 수석의 이름이 나옵니다. 당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현재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건진은 김기현 의원을 당대표로 밀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강 수석에게 말해야 한다면, 지시하라고 할게'라고 말합니다. 특검은 이 문자의 배경에 김건희 씨가 있었는지 수사 중입니다.
이어서 연지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건진법사는 보건복지부장관의 통일교 축사가 꼭 이뤄져야 한다고 하면서 대통령실 수석을 언급합니다.
윤석열 대선 캠프 네트워크본부에서 함께 일한 김형준 당시 오사카 총영사에게 "강 수석에게 말해야 된다면, 지시하라고 할게"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축사도 하고, 후원도 하라고 해라"고 합니다.
당시 대통령실 수석 비서관 중 강 씨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유일합니다.
시민사회수석은 시민단체나 종교계 등과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어떤 공식 직책도 없는 무속인 건진법사가 마치 대통령실 수석을 움직일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며 일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걸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특히 '지시하게 할게'란 부분은 강 수석에게 무언가 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말하겠단 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강 수석에게 무언가 시킬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 유추할 수 있는 문자 역시 특검은 확보했습니다.
통일교 측은 축사가 이뤄진 직후 건진법사에게 "축사가 아주 좋았다"며 "여사님께 감사드린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게다가 건진은 '건희2' 번호로 김건희 씨와 소통하며 통일교 측의 청탁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특검이 통일교가 요청한 축사에 김건희 씨와 대통령실 개입을 의심하는 이유입니다.
당시 시민사회수석실이 김기현 후보를 당대표로 밀어주고 있다는 논란이 일었고, 안철수 후보 등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2023년 3월 6일) : 대통령실 행정관이 전당 대회에 개입한 명백한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남에 따라 어떤 사람들이 가담했는지 즉각적으로 확인해서 오늘 중으로 입장을 밝혀야만 합니다.]
JTBC는 현재 국민의힘 현역인 강승규 전 수석에게 당시 축사에 대해 윗선의 연락이 있었는지 물었지만, 강 의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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