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AI수도로···'투자 100조+ 시대' 열것"

김준형 기자 2025. 8. 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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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시장, 굿 시티 포럼 기조강연

울산 미래 전략·비전 등 발표
수중 데이터센터 조성 등 추진
안정적 전력 등 '최적지' 강조
김두겸 울산시장은 25일 서울 패럼타워에서 열린 '2025 굿시티포럼'에서 'AI 대전환 시대, 울산이 설계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울산시 제공 

김두겸 울산시장이 인공지능(AI) 수도 도약 전략으로 수중 데이터센터와 울산형 제조 AI 혁신 등을 꼽으며, '울산 AI 투자 100조원 플러스 알파' 시대를 열겠다고 제시했다.

김 시장은 25일 서울 패럼타워에서 열린 '2025 굿시티포럼'에서 'AI 대전환 시대, 울산이 설계한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울산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대응 전략과 산업수도에서 AI 수도로의 도약을 위한 울산의 미래 전략과 비전을 내놨다.

산업 위기를 넘는 해법으로는 기업과 일자리라고 강조하고 산업용지 적기 공급, 에너지 비용 경쟁력 강화, 투자기업 원스톱 행정 지원 사례 등 울산만의 위기 극복 노하우를 공유했다.

울산의 AI 수도 도약 전략으로 김 시장은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 울산형 제조 AI 혁신 허브 조성, 스마트 모빌리티 실증단지 조성, AI 특구 및 인재 양성 등을 제시하며 울산을 아시아·태평양 AI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6월 SK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국내 최대 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해 'AI 세계 3대 강국 도약' 국정과제를 울산에서 시작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또 현재 유치한 7조원, 103MW급 AI 데이터센터 규모를 향후 1GW급으로 확대해 100조원 이상의 AI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자신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5일 서울 패럼타워에서 열린 '2025 굿시티포럼'에서 'AI 대전환 시대, 울산이 설계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울산시 제공 

그는 안정적인 전력, 산업 데이터 활용 및 제조 AI 실증을 위한 입지, 신속한 인허가 지원 등으로 울산이 AI 산업 육성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향후 빅데이터 허브, 클라우드 산업 협력클러스터와 연계해 국내 AI 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시장은 강연에서 "울산은 지난 60여년간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을 앞세워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왔다"라며 "그러나 세계 경기 둔화와 친환경 전환, 디지털 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 앞에서 우리 산업도 변화를 피할 수 없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AI를 산업 전반에 접목해 생산성·효율성·안정성을 혁신하는 것이야말로 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곡선을 그리는 해법"이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주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 울산의 대전환은 곧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의 강연에 이어 진행되는 토론에서는 이영탁 SK텔레콤 부사장과 함께 AI 산업의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를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굿시티포럼은 시사저널 주최로 '어떻게 하면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201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8번째를 맞았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산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도시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