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3명 “내년은 어렵다”…제주도 “내년 추진할 것”
[KBS 제주] [앵커]
내년 기초자치단체 출범이 무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오영훈 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드디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 3명은 모두 내년 출범이 힘들 거란 의견을 내놓았는데요.
제주도는 여전히 강행 의지를 보였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안에 행안부가 주민투표를 요구하지 않으면 내년 행정체제개편이 물리적으로 어려울 거라 본 오영훈 지사.
행정구역을 놓고 두 개의 법률안이 발의되면서 행안부가 내부 교통 정리를 요구한 가운데, 오 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3명이 만났습니다.
오 지사는 '지역주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가 국정과제에 포함된 점을 강조하며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내년 국비로 제출된 사업들의 예산 확보와 국회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 3명은 기초자치단체 설치엔 뜻을 함께하면서도, 내년 출범은 어렵다는 공통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대림/국회의원 : "행정구역에 관한 문제, 사무 배분에 관한 문제, 재정 확보 그리고 재정 조정 방향 등에 관한 문제 등에 대해서 좀 더 논의를 숙성하고 구체화해서."]
입법권이 있는 국회의원들이 쟁점 해소를 위해 향후 과제로 미룰 것을 제안하면서 당장 추진이 어려워진 겁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조만간 새 정부의 국정과제 로드맵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속도감 있는 보완을 거쳐 재협의하겠단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문대림/국회의원 : "최종적으로는 어쨌든 도가 행안부랑 8월 말 9월 초까지 좀 더 협의를 해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보완 과제들에 대해서 정리가 안되면 그때 다시 만나서."]
제주도는 행안부가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수립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앞서 국정과제를 수립한 국정기획위도 내년 추진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만큼 전망이 밝지는 않습니다.
내년 계획이 무산될 경우 책임론을 두고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 달 2일에는 도의회가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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