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역사 벨기에 겐트대 인천 글로벌캠퍼스 졸업식

박지현 기자 2025. 8. 25. 19: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졸업생 92명…"최선 다한 학교 생활, 후회 없어"
240학점 완주한 4년…국제 경쟁력 갖춘 인재로
한태준 총장 "글로벌 사회에서 혁신 이끌 주역들"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겐트대 2025년 졸업식·입학식에 참석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인천 = 경인방송] 200년 역사의 벨기에 겐트대학교 인천 글로벌캠퍼스 졸업생 92명이 4년간의 학업을 마치고 졸업장을 품에 안았습니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지난 22일 연수구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한태준 총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졸업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졸업식'을 열었습니다.

이번 졸업식에는 분자생명공학 전공 67명, 식품공학 전공 15명, 환경공학 전공 10명 등 학사 과정을 모두 마친 졸업생들이 학위를 수여받았습니다.

분자생명공학을 전공한 졸업생 선혜정(23) 양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됐던 시간"이라며 졸업 소감을 전했습니다.

선 양은 부모님을 따라 10여 년간 해외에서 생활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계획했던 해외대학 진학이 무산된 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입학을 결정했습니다.

영어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고, 한국에서 벨기에 본교 생명공학 학위를 똑같이 취득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240학점 이수라는 쉽지 않은 학업 생활도 튜터링, 학업 진학 상담, 절대평가 등 학교 내 체계적인 시스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1·2학년 공동과목 이수 후 3학년 때부터 생명공학·식품공학·환경공학 등 원하는 학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선 양은 "240학점 이수가 쉽지는 않지만 노력하다 보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졸업생들이 그 증거"라며 "1·2학년 때 균형 있게 잘 짜여진 커리큘럼 수업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보니 3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선혜정 양(왼쪽)과 아나이스 양(오른쪽)이 졸업식을 앞두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인도양의 작은 섬, 모리셔스에서 온 졸업생 아나이스(25) 양도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보낸 4년이 후회되지 않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식품공학 전공을 꿈꿨던 아나이스 양은 당초 겐트대 본교 입학을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학부 과정이 모두 네덜란드어로 진행된다는 사실에 방향을 돌려 영어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입학을 결정했습니다.

1만km를 달려 도착한 한국 생활은 쉽지 않았지만 학생지원팀의 든든한 지원과 또래 친구들의 따뜻한 환대 속에 점차 즐거운 추억들이 쌓여갔다고 회상했습니다.

무엇보다 실험 위주의 수업을 가장 소중한 경험으로 꼽았습니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학사 과정의 50%를 실험으로 진행합니다.

아나이스 양은 "식품공학은 현장체험학습처럼 실제 현장에 나가 경험하는 수업이 정말 많았다"며 "앉아서 수업만 듣는 게 아니라 현장에 가서 이론들이 실제로 적용되는 장면을 보면서 큰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선 양과 아나이스 양은 벨기에 본교에서 수학한 4학년 1학기, 글로벌캠퍼스 개교 10주년을 맞아 열린 '24-25학년 오프닝 기념식'에서 대표 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두 학생은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대학 졸업 후 벨기에로 떠나 본교에서 석사 과정을 밟을 예정입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겐트대 2025년 졸업식·입학식에 참석한 한태준 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겐트대 글로벌캠퍼스]

겐트대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92.8%에 달합니다.

졸업생들은 명문 대학원 진학과 글로벌 대기업 취업 등 다양한 진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졸업식과 함께 진행된 입학식에는 대한민국·인도·몽골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 28명이 입학해 2025학년도 정원 225명을 모두 충원했습니다.

신입생들은 졸업생들과 마찬가지로 240학점 이수, 졸업논문 심사 합격, 4학년 1학기 벨기에 본교 수학 등 본교와 동일한 수준의 학사 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한태준 총장은 "영광스럽게 여정을 완수한 졸업생들과 희망찬 첫발을 내딛는 신입생 모두를 축하한다"며 "전세계를 잇는 지식의 다리이자 글로벌 사회에서 혁신을 이끌 주역이 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겐트대는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양성의 산실로서 학생들이 빛나는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겐트대 2025년 졸업식·입학식에 참석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고 있다. [사진=겐트대 글로벌캠퍼스]

※ 여러분의 제보가 인천과 경기를 변화시킵니다.

[구독] https://v.daum.net/channel/551718/home

[전화] 인천본사 032-830-1000 / 경기본사 031-225-9133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경인방송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