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가족 범죄'…외도 의심·생활비 갈등 끝 참극
아들 향해 총 쏜 아버지…생활비 지원 끊겨 앙심
![남편의 중요 부위 절단한 아내가 구속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5/551718-1n47Mnt/20250825182628298tfso.jpg)
[앵커]
최근 인천에서 가족 간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는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해 남편의 신체를 훼손한 아내부터 생활비 지원이 끊기자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한 사건까지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최근 새롭게 밝혀진 사건 전말을 김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강화군의 한 카페.
한밤중 50대 아내가 흉기를 꺼내 남편의 얼굴과 팔을 찌르고, 급기야 신체 중요 부위도 훼손했습니다.
남편을 제압하는 데는 사위가 가담했고, 피해자의 위치를 추적하는 과정에는 딸까지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오늘(25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아내 A씨와 사위를 구속기소, 의붓딸은 위치정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습니다.
범행의 이유는 '외도 의심'.
검찰은 A씨가 의부증 증세로 남편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달전 송도에서 벌어진 또다른 강력범죄, 60대 남성이 자신의 아들을 향해 사제총을 발사한 사건의 전말도 일부 밝혀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피의자 B씨는 전처와 아들에게서 생활비를 이중으로 받아 쓰다 들통나 지원이 끊겼고, 이에 앙심을 품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같은 상황 속, B씨가 "생계 곤란 속에서 피해망상에 빠져 가족에게 복수를 결심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최근 경찰청이 발표한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살인 혐의 피의자 276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31명(47.5%)이 배우자·부모·자녀·친인척 등 가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잇따른 '가족 비극형 범죄'가 변화한 가족에 대한 인식을 보여준다고 지적합니다.
[이수정 / 경기대학교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 : 전통적인 가족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많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그 유교적인 가치 체계가 전부 무너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상대가 나에게 (존경·지원 등을) 해줘야 됐었는데 못해줬다', 이게 문제인 거죠.]
인천에서 연이어 발생한 '가족 간 범죄'.
울타리가 되어야 할 가족이 범죄 대상으로 전락한 만큼, 단순한 처벌을 넘어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A씨가 지난달 30일 논현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5/551718-1n47Mnt/20250825182629622vxv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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