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극우 부총리 또 마크롱 저격…"트럼프·푸틴 공격, 낮은 지지율 때문"

송진원 2025. 8. 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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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 "당신이 우크라이나에 가라"고 빈정댄 이탈리아 극우 부총리가 다시금 마크롱 대통령을 저격했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극우 성향의 이탈리아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는 전날 자신이 이끄는 정당 동맹(Lega)의 행사장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예민한" 사람이라고 칭한 뒤 파리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본인의 해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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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비니 부총리, 마크롱의 대외 행보에 국내 정치 연결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 "당신이 우크라이나에 가라"고 빈정댄 이탈리아 극우 부총리가 다시금 마크롱 대통령을 저격했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극우 성향의 이탈리아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는 전날 자신이 이끄는 정당 동맹(Lega)의 행사장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예민한" 사람이라고 칭한 뒤 파리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본인의 해석을 제시했다.

살비니 부총리는 "수개월 동안 그(마크롱)는 전쟁, 핵우산, 유럽 군대를 반복해 왔다"며 "왜냐하면 마크롱의 국내 지지율이 최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하루는 트럼프, 하루는 푸틴, 하루는 네타냐후, 하루는 이탈리아 정부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이 국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외부의 적을 만들고 있다는 취지다.

살비니 부총리는 불과 며칠 전인 20일 밀라노를 방문한 자리에선 우크라이나 안전보장군 파병 문제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 "원하면 당신이 직접 가라. 헬멧 쓰고 방탄조끼 입고 총 들고 우크라이나로 가라"고 말했다.

이에 프랑스 외무부가 그 이튿날 주프랑스 이탈리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는데도 도발성 발언을 멈추지 않고 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살비니 부총리의 선을 넘는 발언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

르몽드는 멜로니 총리가 살비니 부총리를 비판하면 연립정부 분열로 비침과 동시에 프랑스 대통령을 옹호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 곤란한 처지일 거라고 추정했다.

대신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 겸 외무 장관이 이날 "외교 정책은 총리와 외무 장관이 결정한다"는 말로 진화를 시도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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