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외교 비판 각오, 반탄파도 우리 국민”…지지층 역린에 맞선 李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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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청산에 미비했던 것에 대해 "지적당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순방 동행기자단을 만나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것에 대해) 비판받더라도 할 수 있는 건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민 중 일각에서 그런 문제를 지적하는 걸 알고 있고 지적당할 각오도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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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진전 지적에 “비판받더라도 할 건 해야”
李대통령, 일본과 공동언론발표문 채택…17년만
진보층 뿐만 아니라 보수층 흡수해 국민 통합 시도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청산에 미비했던 것에 대해 "지적당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반탄'(윤석열 탄핵 반대) 대표가 선출되더라도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진보 지지층의 역린인 '반일 정서'와 '보수층 부정 인식'에 맞서 국민 통합을 이룩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순방 동행기자단을 만나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것에 대해) 비판받더라도 할 수 있는 건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민 중 일각에서 그런 문제를 지적하는 걸 알고 있고 지적당할 각오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23일 과거사 논의를 진전하지 못했지만 한일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한일정상회담 이후 합의된 문서가 발표된 것은 17년 만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위안부 문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선언 등으로 한일관계가 파탄난지 7년 만에 한일관계를 복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야당 대표가 반탄파라도 끝없이 대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 입장에선 그런 사람들이 뽑히더라도 뽑은 사람들도 국민"이라며 "일단 공식적이고 법적인 야당 대표가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탄핵에 반대하는 그야말로 내란에 동조한 것 같은 정치인 지도그룹이 형성되면 그냥 용인할 것이냐는 말 아니냐"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외면하는 것에 대해) 여당 대표의 입장과 대통령 입장은 다르다"며 "여당의 입장을 갖고 대선에서 이긴 건 맞지만 이제 국민을 대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한일 관계 정상화 등을 통해 진보층 뿐만 아니라 보수층을 끌어오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여야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뒤 극한 대립 중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령 이후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이라고 비판하며 압박 중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최근 입법화한 상법 개정안 등 쟁점법안들이 경제를 망치는 입법 폭주라고 지적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이례적으로 이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4일 "과거 야당 대표 시절 반일 선동을 일삼은 모습에서 180도 태도를 바꿔 우호적인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해 접근한 건 국익 차원에서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5/dt/20250825181857767txhk.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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