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이기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경기 후 스틸야드 축제 분위기...선수단 버스앞엔 사인 받자 대기줄도


"포항스틸러스가 이기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지난 24일 밤 9시께 K리그1 27라운드 포항과 전북 현대의 포항 홈 경기에서 포항이 3-1 완승을 거두자 스틸야드를 찾은 포항광팬 박광열(41)씨는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포항이 오늘처럼만 플레이 해준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 너무나 완벽한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포항이 홈 구장에서 승리하면 경기후 스틸야드 분위기는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한다. 반면 패하는 날에는 팬들은 말없이 경기장 밖으로 걸어 나간다. 무거운 침묵만 흐를뿐이다.
이날도 포항이 전북에 지난번(7월 19일) 경기에 역전패 당한 것을 3-1로 말끔하게 설욕해주자 포항팬들은 광분했다. 경기장 밖으로 나오는 팬들의 표정도 모두가 싱글벙글이었다.
스틸야드 북쪽 포스코 본사 건물쪽으로 걸어나온 팬들은 한동안 광장에 모여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일부 팬들은 "스~틸러스~" 구호를 외치며 밤늦도록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다. 포항스틸러스 선수단 버스 앞에는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로 길게 줄이 서 있다. 한 꼬마 팬은 "오늘 2골을 넣은 조르지의 사인을 받고 싶은데, 해줄지 모르겠네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풍경은 차량들이 한꺼번에 밀려 나가다보니 주차장에서 밖으로 빠져 나가는데만 대략 30~40분 정도 걸린다. 그런데도 포항이 이기는 날에는 기분좋은 표정으로 천천히 기다린다. 반면 패하는 날에는 차량 문을 꼭 닫은 채 무거운 침묵만 흐른다.
포항스틸러스의 승패에 따라 경기장 안팎의 분위기도 서로 다른 모습이다. 포항이 승리하는 날 스틸야드의 밤은 오랫동안 불이 켜진채 시끌벅적하다. 하지만 패하는 날에는 말없이 주차장을 빠져나와 집으로 가기 바쁘다.
이날 포항이 전북에 3-1 완승을 거둔 스틸야드에는 밤늦도록 소란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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