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지방 전공의 모집 ‘반타작’… 시니어도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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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련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속속 마감되는 가운데,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지역 의료 공백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 '빅5' 대형 병원은 모집 정원 대비 지원율이 70∼80%대인 반면, 비수도권 지역 주요 병원의 지원율은 50∼60%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련병원을 떠나 공공의료원이나 지역 병원에 취업했던 전공의들이 다시 수도권으로 복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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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엔 70∼80%대 쏠려 대조적
사직 전공의 복귀·연쇄 이동 여파
필수 의료 충원도 겨우 절반 수준
‘시니어의사’ 사업 미채용률 19%
“퇴직연금 지원 등 유인책 마련을”

하지만 기존에도 열악했던 지역과 필수의료는 전공의 지원율이 미비해 공백이 더 심화하는 분위기다.

복지부의 ‘2025년 시니어의사 채용지원금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는 올해 지역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 57곳에 시니어의사 94명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18명(19%)은 여전히 채용하지 못했다. 시니어의사는 60세 이상 전문의로, 의료 인력이 부족한 농촌지역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에서 진료를 보며 필수의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진료를 보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시니어의사조차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은 선정 인원 6명 중 절반인 3명만 채용을 완료했다. 영암·신안·해남군 보건소가 의사를 구하지 못했다. 전남의 경우 의과대학이 없어 의료 인력이 근본적으로 부족한 곳으로 꼽힌다. 경남은 3명 중 1명만 구했으며, 강원의 경우에도 목표 13명 중 8명만 채용해 5명이 미달했다. 이런 지역들은 부족한 생활 기반에 따라 의사들이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모집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보건소 같은 경우 사업 지원을 위해 자리 배정도 해줬지만, 채용 공고만 계속 내다가 도저히 적합한 의사를 찾지 못해 사업을 포기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니어의사를 더 적극적으로 채용하기 위해 퇴직연금을 지원하는 등 유인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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