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작은 사치’ 뜬다?…명품백 대신 스몰 럭셔리 제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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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도 '스몰 럭셔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갑이 얇아지면서 고가의 명품 가방 대신 향수나 화장품, 프리미엄 바디제품 등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명품 브랜드를 체험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격은 다른 명품 브랜드 뷰티 제품에 비해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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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도 ‘스몰 럭셔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갑이 얇아지면서 고가의 명품 가방 대신 향수나 화장품, 프리미엄 바디제품 등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명품 브랜드를 체험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LV 밤’ 립밤은 10가지 색으로 출시되고, 네 개 컬러로 구성된 아이섀도 팔레트 ‘LV 옴브레’는 모두 8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다른 명품 브랜드 뷰티 제품에 비해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립스틱과 립밤은 개당 160달러(약 22만원), 아이섀도는 250달러(약 35만원)로 각각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필용은 립스틱과 아이섀도가 각각 69달러(약 10만원), 92달러(약 13만원)이다.

명품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는 실적 부진 때문이다. 루이비통·디올을 보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었다고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은 22%나 급감했다.구찌의 모회사 케링도 같은 기간 매출이 16% 줄었으며, 에르메스 역시 성장률이 둔화했다.
여기에 적은 비용으로 명품을 경험하는 ‘스몰 럭셔리 시장’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초고가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EX NIHILO)’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0% 급증했다. 해당 브랜드는 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최상급 원료만을 사용해 독창적인 향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경기 불황기마다 립스틱 판매가 늘던 립스틱 효과가 최근에는 향수·화장품·헤어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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