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단, 치매 위험 낮춘다…고위험군서 효과 뚜렷

홍아름 기자 2025. 8. 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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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식단이 치매 위험을 줄이고 인지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이 치매 위험을 어떻게 감소시키고, 인지 건강과 관련된 혈액 대사산물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류위시(Yuxi Liu)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박사후연구원은 "지중해식 식단이 주요 대사 경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쳐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을 줄이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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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 수십 년 장기 추적 연구
국제 연구진이 25일 지중해식 식단이 치매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pixabay

지중해식 식단이 치매 위험을 줄이고 인지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제너럴 브리검, 하버드대 TH 챈 공중보건대학원,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하버드 브로드 연구소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진은 25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지중해식 식단이 치매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중해식 식단은 과일과 채소, 견과류, 통곡물, 생선, 올리브유를 중심으로 하고 붉은 고기와 가공식품은 줄이는 식사 방식이다. 이미 심혈관 질환과 대사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여러 차례 밝혀진 바 있다.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이 치매 위험을 어떻게 감소시키고, 인지 건강과 관련된 혈액 대사산물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수십 년에 걸쳐 얻은 여성 4215명과 남성 1490명의 식습관과 혈액 속 대사물질, 유전 정보 데이터, 시간에 따른 치매 발생 여부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충실히 따른 사람들이 치매 발생률이 낮고 인지 기능 저하도 늦게 나타났다. 이 중 APOE4 유전자 변이를 두 개 가진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에서 지중해식 식단의 효과가 가장 강하게 관찰됐다. ‘APOE4’는 알츠하이머병의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 중 하나로 꼽히는 유전자 변이다. 해당 유전자 변이를 한 개 가진 사람은 일반인보다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3~4배, 두 개 가진 사람은 무려 12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류위시(Yuxi Liu)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박사후연구원은 “지중해식 식단이 주요 대사 경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쳐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을 줄이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는지가 결국 뇌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다만 연구진은 “연구 대상 대부분이 유럽계 혈통의 고학력자였기에, 다른 인종이나 생활환경을 가진 집단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날지 살피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중해식 식단의 효과는 앞서 발표된 여러 연구에서 확인된 바 있다. 총 23편의 관련 논문을 메타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을 잘 지킨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알츠하이머병 등 인지 장애 위험이 11~30% 감소했다. 이 연구를 진행한 국제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이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의 전 세계적인 영향을 완화하는 공중 보건 전략의 핵심 요소로서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참고 자료

Nature Medicine(2025), DOI: https://doi.org/10.1038/s41591-025-03891-5

Geroscience(2025), DOI: https://doi.org/10.1007/s11357-024-014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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