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의 사직제례악, 국립국악원 무대 오른다

최희정 기자 2025. 8. 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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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이 대한제국의 예법에 근거한 사직제례와 악무(樂舞)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9월 3~5일 올해 대표공연 '사직제례악'을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고 25일 밝혔다.

2025 국립국악원 대표공연 '사직제례악'은 대한제국 시기 황제국 예법으로 새롭게 제정된 '대한예전(大韓禮典, 1898)'에 근거해 공연 형식으로 되살려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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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제례악' 포스터 . (이미지=국립국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국악원이 대한제국의 예법에 근거한 사직제례와 악무(樂舞)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9월 3~5일 올해 대표공연 '사직제례악'을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고 25일 밝혔다.

사직대제는 왕이 직접 제관으로 참여해 땅의 신[社:사]과 곡식의 신[稷:직]에게 나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던 제사였다. '종묘사직'과 '종사'라는 말에서 보듯이 종묘와 사직은 국정 운영의 근간이었고 두 제사는 왕실의 가장 권위있는 의례였다. 종묘제례가 인간을 위한 제사라면 사직제례는 신을 위한 제사다. 위격으로 치면 사직이 더 위에 있다.

2025 국립국악원 대표공연 '사직제례악'은 대한제국 시기 황제국 예법으로 새롭게 제정된 '대한예전(大韓禮典, 1898)'에 근거해 공연 형식으로 되살려낸 작품이다. '영신-전폐-진찬-초헌-아헌-종헌-음복례-철변두-송신-망례'의 제례 절차를 총 130여명의 연주단과 제관이 참여해 황제국의 위엄과 격식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사직제례악'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출은 박동우 홍익대 교수가 맡았다. 제례 자체보다 음악과 춤에 무게를 두고, 지나친 현대화보다 전통의 재현을 추구했다. 또한 제상이 놓이는 사직단과 악대가 위치하는 등가와 헌가 등 제례가 펼쳐지는 공간을 본래 미감을 살려 무대에 담았다.

사직대제와 사직제례악이 일반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만큼, 공연에 앞서 김영운 전 국립국악원장의 해설도 함께 한다. 지난해 국내외 순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종묘제례악' 공연에서 그의 해설은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강대금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공연은 사직대제의 본뜻을 살려 오늘날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과 국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며 "문화재적 가치가 큰 사직제례악이 종묘제례악에 이어 국가무형유산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다음 달 3~5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며 국립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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