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예팀 누가될까?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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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예상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선정 기업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등의 출신기업을 두고 이해상충 논란이 벌어지는가 하면 그로 인한 역차별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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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예상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선정 기업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등의 출신기업을 두고 이해상충 논란이 벌어지는가 하면 그로 인한 역차별 우려도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정예팀으로 △LG경영개발원 AI 연구원 △엔씨AI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등 5곳을 선정했다.
배 장관과 하 수석이 직전까지 몸담은 LG그룹과 네이버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배 장관은 LG AI연구원장 출신이고, 하 수석은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을 역임했다. 이런 까닭에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이번 프로젝트 선정 결과가 사전에 노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을 맡았던 이춘석 의원이 네이버와 LG CNS 등 정부의 AI 프로젝트 관련 기업 주식을 차명거래한 것과 관련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지적이다.

과기정통부는 배 장관에게 관련 내용을 사전 공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류제명 2차관은 "이해상충 소지가 있어 기피 신청을 했고, 장관에게 관련 보고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 장관도 이와 관련 이 의원과 대화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기업들은 일련의 의혹들이 한바탕 정치권을 휘몰아치고 있는 상황을 숨죽이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책결정권자가 정부 요직에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프로젝트의 최종 선정 과정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컨소시엄 관계자는 "기술력이 뛰어남에도 (최근의 이해상충 논란으로) 역차별을 걱정해야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이연수 엔씨AI 대표가 지난 15일 열린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 국민대표로 임명장을 전달한 것을 두고도 선정 기업 사이에선 예민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 입장에선 신경이 쓰이지 않겠냐"고 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대결 구도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4개 프로젝트는 LG, 네이버, SK, 엔씨소프트 등 주로 대기업 중심의 컨소시엄이나 업스테이지의 경우 스타트업 위주로 편성됐다.
정부는 5개 정예팀을 상대로 GPU(그래픽처리장치), 데이터, 인재 지원 사업을 추진한 뒤 이들이 개발·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기반으로 오는 12월 말 1차 단계 평가를 거쳐 4개팀으로 압축할 방침이다. 최종적으론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2개팀을 선정한다는 목표다.
김동훈 (99re@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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