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더 4명 중 1명 번아웃…76%가 이직 활동

고문순 기자 2025. 8. 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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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중간관리자급 이상 리더 4명 중 1명이 번아웃(직무 소진)을 겪고 있으며, 이 중 76%가 최근 6개월 내 실제 이직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번아웃의 주된 원인이 '과도한 업무량'이 아닌 조직 환경이라는 분석이 나와, 기존 리더십 교육 방식과 관리 전략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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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중간관리자급 이상 리더 4명 중 1명이 번아웃(직무 소진)을 겪고 있으며, 이 중 76%가 최근 6개월 내 실제 이직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번아웃의 주된 원인이 '과도한 업무량'이 아닌 조직 환경이라는 분석이 나와, 기존 리더십 교육 방식과 관리 전략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제공=포티파이

26일 리더십 진단·코칭 솔루션 기업 포티파이(대표 문우리)가 발표한 '대한민국 리더 번아웃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사 진단검사 이용자 1만7900명 중 중간관리자급 이상 5061명을 분석한 결과 24.7%가 번아웃 상태였다. 조사는 국제 표준 번아웃 측정도구인 MBI(Maslach Burnout Inventory)를 기반으로, 피로감·냉소·효능감 저하 3가지 지표 중 2가지 이상이 고위험군일 경우 번아웃으로 분류했다.

번아웃 리더의 94%는 "지난 6개월간 이직을 고려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76%는 실제 구직 활동에 나섰다. 번아웃을 겪지 않는 건강군의 이직 활동 비율은 55%로, 두 집단 간 차이는 21%포인트에 달했다. 미국 인사관리협회(SHRM)는 직원 1명을 교체하는 데 드는 비용이 연봉의 최대 200%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경우 공백으로 인한 손실이 더 크게 발생할 수 있다. 연봉 5000만원 리더가 회사를 떠날 경우 최대 1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분석 결과, 번아웃을 촉진하는 핵심 요인은 업무량이 아니라 '리더십 존중 부족', '인정·소속감 결여' 등 조직 환경 요인이었다. 같은 업무량이라도 부정적 환경 요인을 많이 경험한 리더일수록 번아웃 발생률이 높았다. 포티파이 관계자는 "일하는 방식과 조직 환경이 번아웃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확인됐다"며 "리더십 교육과 관리 방식 전반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사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리더 개인별 역량 진단 ▲업무 적합성 평가 ▲맞춤형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한 선제적 번아웃 예방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포티파이는 리더십 파트너 서비스 '업피플'을 운영하며,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고문순 기자 komoon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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