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놈 좀 빼라” 데릭 지터 후계자라더니 폭망… 양키스팬 분통, 前 김하성 백업에 밀린다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보스턴과 경기를 앞두고 한 선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여럿 받아야 했다. 바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팀의 주전 유격수 앤서니 볼피(24·뉴욕 양키스)에 대한 질문이었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볼피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분 감독은 그 이유와 볼피의 부진 원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분 감독은 볼피에 대한 팀의 신임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조만간 다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양키스 팬들의 반응은 오히려 시큰둥했다. “그냥 계속 빼라”는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의 1라운드(전체 30순위) 지명을 받은 볼피는 한때 ‘데릭 지터의 후계자’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단 팀 내 최고 기대주였다. 볼피는 뉴욕 출신으로 좋은 기량과 잠재력은 물론 스마트한 이미지까지 가지고 있어 지터의 후계자로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순조롭게 마이너리그 과정을 거쳤고,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구단의 기대대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볼피는 2023년 159경기에 나가는 철인 같은 체력을 자랑했다. 타율(.209)과 출루율(.283)은 떨어졌지만 신인이라는 면죄부가 있었다. 오히려 21개의 홈런과 24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신인 시즌 20-20 클럽에 가입하는 등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오히려 분 감독이 볼피의 체력 관리를 해주지 않았다며 떨어진 타율은 코칭스태프 탓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볼피에 대한 신임은 지난해부터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볼피는 지난해 다시 160경기에 나갔지만 타율 0.243, 12홈런, 60타점, 2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57에 그쳤다. OPS는 오히려 신인 시즌보다 못했다. 우상향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던 볼피가 정체되자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올 시즌에는 시즌 초반 홈런포를 펑펑 터뜨리며 기대를 모았으나 오히려 중반 이후로는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5일까지 시즌 129경기에서 타율 0.208, 18홈런, 65타점, 15도루, OPS 0.674를 기록 중이다. OPS는 개인 경력과 비슷하지만 타율이 1할대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까지 떨어졌다. 출루율은 경력 최악인 0.274다.
급기야 최근 15경기에서는 타율 0.102, 출루율 0.154에 그쳤고 홈런은 하나에 불과하다. 최근 7경기에서는 타율 0.053(19타수 1안타)라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근래 들어 양키스 수비진이 급격하게 흔들리는 경향이 있는데 볼피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결국 볼피는 25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영입한 호세 카바예로(29)가 선발 라인업에 들어왔다. 카바예로는 부상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김하성이 합류하자 자리를 잃고 결국 트레이드된 선수다. 시즌 전에는 김하성에게 자신의 등번호 7번을 양보해 훈훈한 미담을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양키스 이적 후 내·외야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하며 힘을 내고 있다. 이적 후 15경기에서 타율 0.286, 출루율 0.382, 2홈런, OPS 0.918의 대활약이다. 양키스 팬들에 더 이상 볼피에게 미련을 두지 않는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분 감독은 볼피의 선발 제외는 일시적인 것이며, 볼피가 팀의 주전 유격수라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이 급한 양키스가 급격한 공·수 난조에 시달리고 있는 볼피를 계속 쓰는 건 자살행위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볼피가 올 시즌 내 반등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양키스는 지터의 후계자를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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