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수도권 첫 '선박검사장' 문 열어
내년 3월까지 월 4회 시범운영
어업인 검사 편의·안전망 강화
수요 검토…정식 운영 여부 확정

인천 동구 만석·화수부두에 수도권 최초의 '선박검사장'이 들어섰다. 그동안 검사 접근성이 떨어졌던 수도권 선주와 어업인들의 편의가 대폭 개선되고 해양 안전망이 한층 촘촘해질 전망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인천지사 산하 첫 신규 검사장을 동구 삼광조선소 내에 마련하고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천 검사장 개소로 공단은 전국적으로 총 10개소의 검사장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인천 검사장은 내년 3월까지 매주 화요일(월 4회) 시범 운영된다. 공단은 이 기간에 검사 수요와 어업인 만족도, 지역 여건 등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정식 운영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선박검사장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와 '효율'이다. 사전예약제를 통해 검사 시간과 장소, 준비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실제로 공단이 전국 검사장을 운영한 결과, 검사 신청부터 증서 발급까지 걸리는 기간이 기존 16.9일에서 13.8일로 약 3.1일 단축되는 효과를 거뒀다.
단순 검사를 넘어 종합 안전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배터리 복합 진단 등 정밀 안전점검을 비롯해 선박점검 매뉴얼 제공, 배터리 단자 보호캡 등 안전물품 보급까지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인천 검사장은 수도권 해양 안전 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기반의 안전 서비스와 현장 지원을 강화해 어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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