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미터 상공, 뇌졸중 위기”.. 티웨이 승무원, ‘하늘 위 리더십’으로 생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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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해 보이는 하늘도 언제든 위기로 뒤바뀔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파리발 인천행 여객기에서도 60대 승객이 의식을 잃었을 때, 티웨이항공 승무원들은 침착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지켜냈습니다.
이번 사례는 승무원이 서비스 제공자란 역할을 넘어서, 위기 순간 생명을 지켜내는 최전선의 리더임을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그 손길은 곧 기적이 되었고, "민간 항공의 품격은 위기에서 증명된다"는 사실을 각인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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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긴급 착륙, 위기 속 팀워크가 생명 구해

잔잔해 보이는 하늘도 언제든 위기로 뒤바뀔 수 있습니다.
지난 21일, 베트남 다낭에서 청주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TW182편. 기내 저녁 서비스 준비로 분주하던 순간, 40대 남성 승객이 갑작스럽게 두통을 호소하며 몸을 가누지 못했습니다.
‘뇌혈관 응급’이 의심되는 긴박한 상황.
평온하던 객실은 단숨에 응급실로 바뀌었습니다.
■ 첫 발견과 판단, ‘리더십의 순간’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당시 승무원 호출을 받은 홍혜령 객실 사무장은 곧바로 환자 곁으로 달려갔습니다.
홍 사무장은 “호흡은 있었지만 신경학적 이상이 의심되는 상태였다”며 “상황을 확인한 뒤 지체 없이 기장에게 보고하고, 동시에 의료인을 찾는 ‘닥터 페이징’을 실시했다”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했습니다.
마침 탑승 중이던 신경외과 간호사가 협력에 나서면서, 객실은 곧 응급 대응 체계로 전환됐습니다.
이후 기장은 보호자 등 동의를 받아 청주 대신 제주로의 긴급 회항을 결단했습니다. 청주까지 남은 1시간 비행이 치명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환자는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훈련은 몸에 남는다.. 기내 응급대응 매뉴얼의 힘
홍 사무장은 “놀란 승객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었다”며, “훈련받은 대로 매뉴얼을 실행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신입 교육부터 정기 훈련까지 CPR, AED, 화상·골절 대응, 기내 화재 진압 훈련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소방청과 협력한 고강도 훈련도 매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훈련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입증했습니다.
반복된 연습은 실제 상황에서 승무원들의 손끝을 ‘본능처럼 움직이는 대응력’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 우연이 아닌 패턴.. 반복되는 생명 구조
이 사건은 올해 들어 두 번째 구조 사례입니다.
지난 4월 파리발 인천행 여객기에서도 60대 승객이 의식을 잃었을 때, 티웨이항공 승무원들은 침착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지켜냈습니다.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이어진 구조는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민항의 안전 품격’이 위기 속에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증명한 순간이었습니다.

■ 서비스가 아닌, ‘안전의 품격’
항공사 경쟁은 화려한 광고와 다양한 편의 서비스로 채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승객이 끝내 기억하는 건 언제나 ‘안전’입니다.
이번 사례는 승무원이 서비스 제공자란 역할을 넘어서, 위기 순간 생명을 지켜내는 최전선의 리더임을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하늘 위에서 한 사람의 생명을 붙잡기 위해 훈련의 성과와 집중력이 총동원됐습니다.
그 손길은 곧 기적이 되었고, “민간 항공의 품격은 위기에서 증명된다”는 사실을 각인시켰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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