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최정이 사라진 그 자리… 토종 홈런왕 경쟁, LG-한화 KS 직행 싸움만큼 뜨겁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 역대 홈런 부문 1위에 올라 이제 자신과 싸움을 하고 있는 최정(38·SSG)은 근래 들어서도 홈런 랭킹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꼭 1위가 아니더라도, 항상 최정상에 근접한 선수였다.
2020년은 나성범에 이은 2위, 2021년은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2022년에도 박병호에 이어 2위였다. 2023년 노시환에 이어 2위, 그리고 2024년은 김도영에 이어 2위였다. 1위 선수들의 얼굴은 매번 바뀌었지만 최정은 1위 아니면 2위였다.
지난해 리그 홈런왕은 맷 데이비슨(NC)이었고, 국내 선수 홈런 1위는 김도영(22·KIA)이었다. 김도영은 지난해 38개의 홈런을 친 것과 동시에 40개의 도루를 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하지만 올해는 김도영과 최정이 모두 홈런 순위표에서 사라졌다. 부상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고전했다. 최정은 시즌 75경기, 김도영은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 사이 토종 홈런왕 레이스는 노시환(25·한화)과 문보경(25·LG)의 동갑내기 3루수 싸움에 송성문(키움)이 가세한 그림으로 흐르고 있다. 25일 현재 르윈 디아즈(삼성)가 벌써 40개의 홈런을 치며 사실상 홈런왕 타이틀을 굳히고 있는 가운데 패트릭 위즈덤(KIA)이 30개로 리그 2위다. 그리고 그 뒤를 노시환과 문보경이 각각 24개로 따르고 있다. 송성문이 23개다.

노시환과 문보경은 정규시즌 1위 및 한국시리즈 직행을 두고 경쟁하는 한화·LG의 중심 타자들이다. 그리고 팀 부동의 4번 타자들이기도 하다. 두 선수의 홈런포에 따라 두 팀의 최종 성적이 상당 부분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어차피 리그 홈런왕 레이스가 아닌 만큼 두 선수 모두 서로의 홈런 개수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생각이지만, 보는 사람으로서는 흥미로운 레이스가 될 수도 있다.
노시환은 2023년 31개의 홈런을 치며 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경력이 있다. 지난해 136경기에서 24홈런을 기록하며 2년 연속 30홈런 타이틀을 달지는 못했으나 올해 다시 이 타이틀에 도전한다. 시즌 118경기에서 타율은 0.234로 높은 편이 아니지만 24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최근 들어 홈런 페이스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5월 25경기에서 2홈런, 6월 21경기에서 3홈런으로 주춤했지만 7월과 8월 40경기에서 10개의 대포를 신고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노시환의 스윙이 점차 간결해지고 있다면서 변화를 칭찬했다. 노시환 또한 “최근에는 심플하게 타석에 임하려고 했다. 안 좋을 때 보면 항상 타석에서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최근에는 생각을 조금 비우고 심플하고 가볍게 스윙을 하려고 한다. 감독님 눈에 그런 게 좋게 보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보경은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22개였다. 2023년까지만 해도 겨우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치던 타자가 이제는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타율도 높다. 지난해 144경기에서 타율 0.301, 올해 117경기에서 타율 0.292를 기록 중이다. 이미 타점은 99개다. 조금만 더 힘을 낸다면 타율 3할, 30홈런 이상, 100타점 이상을 동시에 기록하는 타자가 될 수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문보경이 이제는 100타점을 꾸준하게 칠 수 있는 타자가 될 것이라면서 타격 능력에 확신을 보여주고 있다. 너무 깊게 빠지는 성격도 아니고, 성실하면서도 성향 자체가 좋아 롱런할 만한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게 염 감독의 칭찬이다.
한화가 한 경기를 덜하기는 했지만 두 팀의 남은 경기에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두 선수의 홈런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흐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올해 유력한 골든글러브 후보로 뽑히는 송성문의 후반기 타격감도 강력한 만큼, 최정과 김도영이 없는 3루수 자리에서 뭔가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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