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책] 책으로 만난 사람 - '명품 아파트의 법칙' 저자 김혜진

경인방송 2025. 8. 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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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경인방송 <사람과 책> (FM 90.7MHz 토8~9시 방송)  

■ 진행 : 조용주 변호사

■ 코너 : 책으로 만난 사람 : '명품 아파트의 법칙' 저자 김혜진

다시듣기 : https://www.ifm.kr/article/79358

◆ 조용주 : 아파트를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운명 공동체이자 하나의 브랜드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 있습니다. 건설사 경력 25년, 잠실 대장 아파트의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 경력 4년을 바탕으로 인천의 용현학익지구 개발의 중심에 서신 분입니다. 대한민국 아파트 공동체의 리더십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는 <명품 아파트의 법칙>을 집필한 김혜진 작가 모시고 진짜 명품 아파트를 만드는 조건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혜진 : 네 안녕하세요. 사람과 책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현재 인천에서 시티오시엘(city ocl) 사업지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마케팅 임원 김혜진입니다. 예전에 여기가 동양화학 공장 부지였는데 지금은 미니 신도시로 변모를 했고 지금 한창 분양을 하고 있고 앞으로 인천 구도심의 자부심을 살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 조용주 : 처음에 오셨을 때는 어땠어요?

◆ 김혜진 : 처음에는 여기가 허허벌판이었었고 다 빈 땅이었었는데 지금 이제 분양을 하고 또 입주한 단지가 많이 들어서면서 지금 많이 도로도 정리가 됐고 완전 신규 미니 신도시처럼 지금 바뀌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용주 : 언제 사업이 완료됩니까?

◆ 김혜진 : 27년까지는 다 주거 단지들이 이제 들어올 거고 아마 종료되는 거는 거의 29년 30년까지. 여기 그랜드파크 대규모 유원지도 있고 주변에 또 많은 상업용지 창조 혁신용지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송도 신도시도 개발하는 데 거의 10년 이상 걸렸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이제 최대한 시간을 좀 단축해서 우리 여기 용현·학익동 분들이 좀 편안하게 사실 수 있도록 좋은 시설들 유치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조용주 : 저도 방송국 매번 지나가면서 보는데 아 이번에는 도로가 생겼네. 아 이번에는 아파트가 다 지어졌네. 네 이렇게 변화된 모습을 보니까 저도 이제 이 지역의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아무튼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지는 걸 보면 많이 신기하더라고요. 또 이런 일을 하시는 걸 보니 많이 부럽기도 합니다.

또 다른 이력이 있어요. 우리 김 작가님이 국내 최초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 자리에 뛰어든 실전 리더이자 주택 건설 전문가세요. 그 내용이 이 책 <명품 아파트 법칙>에 들어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우리 김 작가님이 독자들한테 이야기하고 싶은 게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 김혜진 : 제가 첫 직장이 건설회사다 보니까 계속 이제 아파트를 공급하는 시공사 입장에서 하드웨어적으로 짓는 것에만 주로 일을 해 왔어요. 그런데 모든 게 이제 실제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어떤지, 어떻게 생활을 하고 어떻게 유지 관리를 하는지가 또 앞으로는 더 중요한데 이제 그런 경험을 좀 해보고 싶어서 제가 직접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에 도전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그 활동을 해보니까 분양할 때는 되게 고급 마감재와 또 화려한 외관으로 높은 분양가로 아파트를 공급하긴 했지만 이제 그 아파트가 계속 명품 아파트로 유지되려면 그 안에 살고 계신 분들이 어떻게 공동체 의식을 잘 갖고 그 아파트를 어떻게 잘 관리해 나가느냐에 따라서 그 명품이 유지되는 게 더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몸소 체험한 제가 입주자 대표 회의의 활동들, 그때 겪었던 에피소드들, 힘들었던 부분들 뭐 어떤 노력을 해서 아파트를 또 가꿔 나갔는지를 좀 책에 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런 명품 아파트라는 게 건설사만 만든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뭐 그 안에 사는 분들이 관리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니까 살면서 느끼는 것들을 좀 우리 건설사, 입주자, 시행사 또 지자체 다 같이 좀 같이 고민을 해서 계속, 재건축 리모델링만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저희가 이제 어떻게 하면 명품 아파트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좀 새로운 시각을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조용주 변호사와 '명품 아파트의 법칙' 저자 김혜진 [경인방송DB]

◆ 조용주 : 이 책에서 내용을 보면 입주자대표회의가 참 중요하다, (작가님께서) 원래는 주택 사업 전문가였다가 (이후)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 회장을 하셨다가 그래서 아마 느끼시는 게 다를 것 같은데 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을 하시게 된 이유와 거기서부터 배우신 게 뭔지 그것을 좀 얘기해 주세요.

◆ 김혜진 : 대부분은 다들 직장 생활하시고 바쁘니까 대부분 아파트에 살지만, 일찍 또 출근하시느라고 일찍 나오시고 또 밤늦게 퇴근해서 관리사무소가 어딘지 이 아파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냥 관리비만 내면 땡이라고 생각해서,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세히 많이 모르실 거예요. 그냥 관리비가 많이 나오면 뭐 이게 문제가 있나 뭐 이 정도로만 인식하시고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잘 모르시는데 제가 시작하게 된 배경은 이제 저희 아파트도 지은 지 10년 차가 되고 그래서 아무래도 비 오고 요새 기후 변화가 또 심각하니까 외벽이 금방 상하잖아요. 그래서 아파트 외벽 도색을 변경하겠다고 엘리베이터에 시안들이 막 올라왔었어요.

◆ 조용주 : 그런 경우들이 있더라고요.

◆ 김혜진 : 그래서 시한 결정을 해야 하는데 의사결정을 못 해서 계속 그 권고문이 방치되어 있고 또 마음에 안 든다고 민원만 들어오고 있고 그래서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는데 마침 저희 둘째(아이)가 그걸 보더니 엄마 아파트를 이상하게 칠하려고 해. 이거 좀 봐봐. 그러면서 저도 관심을 두고 보면서 관리소에 전화했더니 동대표로 나와 주세요, 하더라고요.

◆ 조용주 : 아니, 뭘 물어봤더니 동대표 나오래요?

◆ 김혜진 : 들어봤더니 이거 왜 이렇게 의사결정을 하냐 그랬더니 당시 관리소장이 동대표 나와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시면 김 작가님이.

◆ 조용주 : (작가님이) 뭐 하시는지 아시나 보죠? 그 관리사무소 분이...

◆ 김혜진 : 예 어떻게 소문을 들었는지 그래서 이제 나왔는데 회장까지 이제 하게 되기는 했거든요. 그래서 뭐 그렇게 그냥 내가 사는 아파트에 대한 작은 관심으로 시작은 했는데 막상 들여다보니까 산적한 문제들도 많고 뭐 솔직히 다들 요새 나 홀로 집 '똘똘한 집 한 채'이기 때문에 가진 집 그 한 채가 재산이잖아요.

유일한 재산인데 내 유일한 재산을 그냥 방치해 놓고 관심을 안 둔다는 것은 직무유기일 수도 있고 그래서 이제 이 활동을 시작하기는 했는데 하면서 힘든 점도 되게 많았어요.

왜냐하면 너무 생소한 분야고 저도 대기업 생활만 오래 하다 보니까 그런 안정적인 조직과 시스템에서 일을 편안하게 했지.

◆ 조용주 : 갑으로 사신 거잖아요?

◆ 김혜진 : 그렇죠. 그래서 그렇게 편안하게 일을 했는데 이쪽 바닥에서 일하는 걸 보니까 너무 영세하고 시스템도 없고 너무 이렇게 힘들게들 일을 하시는데 근데 유일하게 똑같은 공통의 목표는 다 우리 아파트 잘 되자고 다들 걱정을 하시는 건데. 그렇지만 목표는 같은데 방법론이 다 다르다 보니까. 서로 갈등도 있고 갈등 해결을 중재할 사람이 없으니까. 그냥 맨날 구청에 민원을 넣든 경찰서에 고발하든 이런 게 난무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하여튼 그런 생리를 파악하면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진전을 하면서 마무리는 했는데 지나고 보면 그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저 스스로 지금 많은 이해관계자하고 소통하고 그분들을 설득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들을 좀 많이 배웠거든요.

그래서 저 자신도 조금은 더 탄탄해진 것 같고 그래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해도 좀 더 이렇게 두려움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긴 것 같아서 저는 아파트 일을 하게 된 게 감사하고 주변에도 혹시나 그런 여유가 있으시면 해보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거든요.

◆ 조용주 : 어쨌든 그것도 일종의 작은 정치잖아요?

◆ 김혜진 : 네네

◆ 조용주 : 설득하고 소통하고 또 알리고 이제 갈등은 항상 있는 거고 아무튼 많이 배우신 것 같습니다. 그런 내용을 이제 이 책에 담으신 거죠? 명품 아파트로 가꾸기 위해서 끊임없이 도전하시고 또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이제 명품 아파트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 이 책에 잘 나와 있는데요. 그 내용을 보게 되면 CCTV 교체, 지하주차장 리모델링, 공동현관 자동화,  MZ세대들의 로망인 커뮤니티 시설 이런 것까지 다 하셨다고 되어 있어요. 그러면 지금 많은 분들이 이제 아파트 살고 계시잖아요. 우리 아파트를 명품 아파트로 만들고 싶어요. 그러면은 어떤 걸 해야 될까요?

◆ 김혜진 : 일단은 아파트별로 입주 연차도 다르고 아파트마다 필요한 시설이나 뭐 생활 불편 문제가 좀 다를 거예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최대한 입주민들하고 소통도 하고 조사도 해서 그러니까 과거에는 입주자대표회의가 (죄송하지만) 할아버지들 그냥 은퇴하신 분들이 이렇게 그냥 편안하게 그 운영을 위한 운영의 역할만 하셨는데 요새는 또 신도시 아파트도 많아지니까 젊은 분들이 많이 하세요. 근데 뭐 이게 큰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니고 뭐 봉사직이긴 하지만 뭔가 이렇게 아파트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갖고 나오신 분들이다 보니까 그런 조사들을 좀 하셔서. 요새 새 아파트에는 커뮤니티 시설 운동시설들이 웬만하면 다 있잖아요.

근데 옛날 아파트에는 또 그런 게 없고 주차장 시설도 그렇고 시설이 신축과 기축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니까. 우리 아파트 기축이라고 그냥 놔두고 나는 신축으로만 이사 가야지. 뭐 이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가 나서서 우리 아파트를 신축처럼 바꿀 수도 있고 내 아파트를 명품 아파도 바꿀 수가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제 그런 아파트의 연차에 맞게 필요한 시설이든 주차든 쓰레기든 층간 소음이든 분명히 안에 그런 불편 요소들이 있어서 이제 분명히 부동산에서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 집값을 높이고 우리 아파트가 잘 찾는 아파트가 돼야 집값이 오르는데, 다 그런 게 소문이 나거든요.

저 아파트에 뭐 저런 문제가 있다더라. 예를 들어 저 아파트에 쓰레기장에 쥐가 나온다더라. 이제 이러면 큰일 나잖아요.

그래서 만일 그 아파트를 좀 가꾸고 싶다면 아파트에 어떤 시설이 보수가 돼야 하는지, 어떤 생활 불편 민원이 있는지를 좀 파악하고 동대표도 한번 해보시고 대표회의 활동도 좀 하면서 아파트 가꾸기를 직접 나서 보시면 좋지 않을까 저는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인천의 아파트 단지 이미지. [경인방송DB] 

◆ 조용주 : 토요일 오전에 편안한 문화 쉼터가 되어주는 <조용주가 만난 사랑과 책> 오늘 책으로 만난 사랑 코너에서는 <명품 아파트의 법칙>을 집필한 김혜진 작가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책 읽다가 좀 놀랐던 부분이 뭐냐면, 뭐 저희 아파트에도 이제 노인정이 있는데 제가 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었어요. 그런데 이제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이 돼서 그 부분을 좀 건드렸더니 뭐 난리가 나고 (아파트가) 크다 보니까 (노인정이) 2개가 있는 것 같은데 한 노인정에서 계속 계셨던 분들이 비용을 어떻게 썼는지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이용자가 누군지 이런 것을 안 밝힌다는 게 저는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왜냐하면, 그게 개인의 시설이 아니고 법에서 규정하니까 노인정도 (노인정이란 이름도 이상해요) 사실은 이제는 좀 바뀌어야 해요. 아무튼, 지금 아파트에 노인정을 누가 이용하는지 그리고 우리 다 알지만, 노인이 계속 늘고 있는데 그러면 더 (시설을) 이용하려고 할 텐데 일부 사람들만 이용하고 다른 사람들이 이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얘기를 봤을 때, 참 문제다라고 생각했어요. 또 아파트 시설도 노인들이 많아지면 노인들한테 좀 편하게 시설이 만들어져야 하는 문제도 있어서 여기에 지금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시대 이렇게 제목에도 그런 걸 일부러 넣으신 것 같아요. 고령화 시대에 아파트는 또 어떻게 변해야 하느냐 그런 얘기를 좀 해 주세요.

◆ 김혜진 : 네. 가끔 뉴스 보면 이제 실버타운 얘기 나오고 또 실버타운도 제한적이잖아요.

또 좋은 데는 워낙 비싸고 관리비를 내야 하고 그래서 뭐 특화된 분들만 또 갈 수 있고 그렇다고 이게 나이 들었다고 모든 사람이 다 실버타운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제 예전에는 뭐 나이 들고 은퇴하면 시골 가고 농사짓고 귀향, 귀농 이런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도심에 있고 싶어 하시거든요.

◆ 조용주 : 맞아요. 그게 더 편해요.

◆ 김혜진 : 특히 의료 시설이라든지 쇼핑 그리고 자녀들이 다 이 근처에 있는데 요새는 그냥 그래서 요새 화두가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라고 내가 사는 곳에서 늙고 싶다. 계속 내가 살던 데 살고 싶다. 이제 이런 분위기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금 내가 사는 이 아파트에서 내가 노인이 될 때까지 살려고 하는 트랜드도 많아지고 그러려면 아파트도 진화가 같이 돼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일본 같은 경우는 이제 그런 고령화에 맞게 아파트를 리모델링 하기도 하고 편안한 핸드레일을 설치한다든지 턱을 없앤다든지 노인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게 세대 안에 인테리어를 고칠 수 있지만 지금 언급하신 이런 노인정이라든지 주변 시설들도 같이 활용이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요새는 아파트 안에 노인정도 있고 커뮤니티 시설도 워낙 잘 돼 있다 보니까 커뮤니티 시설이야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료를 내면 편안하게 쓸 수 있는 시설인데 노인정은 조금 폐쇄가 되어 있고 그러니까 이제 관리 주체의 문제거든요. 이제 커뮤니티는 관리소랑 입대회(입주자대표회의)에서 관리를 하면서 좀 공개된 상태에서 운영 관리를 하는데 노인정은 대한노인회 하에 노인정 임원 조직하에 맡겨버리다 보니까

◆ 조용주 : 참 특이해요.

◆ 김혜진 : 그래서 관리소나 입대회가 일일이 터치를 할 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지금 그런 노인정에서 오랫동안 하시다 보니까 아무래도 가까운 분들, 편한 분들 위주로 하시고 새로 전입해 온 분들은 좀 이용하기가 제약이 있고 또 젊은 분들은 가면 또 막 이렇게 심부름시키고 보통 가면 점심을 제공하거든요. (노인장에서 점심을 줘요?) 왜냐하면 구청에서 그런 지원금도 나오고 그래서 노인분들 더울 때 쉬라고 노인 쉼터처럼 노인정을 지정해서 점심도 드시게끔 도와드리고 지원을 받고 있는데 신입 회원들이나 나이 어리신 노인분들은 가서 또 허드렛일이나 점심 준비시키는 일을 하실 수도 있고 그래서 아파트 전체 규모와 비교하면 이용하시는 분들이 좀 적더라고요.

◆ 조용주 : 가서 그런 대우 받으면 또 안 가고 싶죠?

◆ 김혜진 : 예. 굳이 내가 뭐 거기 가서…. 그래서 이제 그런 것들을 막상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보니까 좀 안타까웠고 그 비싼 땅에 노인정 규모도 되게 큰데. 저희 쪽은 당시에 커뮤니티 시설이 없다 보니까 노인정이 꽤 큰 규모로 차지하고 있었거든요. (법으로 규정되어 있잖아요?) 그렇죠. 딱 정해져 있다 보니까. 저희는 또 아파트 안에 초중고가 다 있다 보니까 어린 엄마들이 많으세요. 초중고 엄마들이 아이들을 위한 시설은 별로 없는데 노인 쪽만 크게 있으니까 그런 말이 나왔군요. 또 노인정이 두 개이다 보니까 왜 두 개여야 하냐 뭐 이제 이런 이슈도 있었는데 요새 신축 아파트는 시설은 좋겠으나 관리가 분리되어 있다 보니까 (그게 문제네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지금 법을 고쳐서 노인정이라고 두기보다는 커뮤니티 시설로 더 확대해서 그 안에 오히려 젊은 분이건 나이 드신 분이건 운동도 하고 또 의료 진단도 받고 또 간단한 건강 체크도 하고

◆ 조용주 : 건강관리실 같은 것으로 만들면 더 좋겠네요.

◆ 김혜진 : 예 예. 그런 식으로 최근 트렌드에 맞게 시설을 바꾸는 게 오히려 더 공간 효율 운영도 좋지 않을까. 그러니까 이게 과거의 법령은 그대로 둔 채로 (그러니까 세상은 변했는데) 그렇죠. 커뮤니티만 늘어가고 노인은 그 노인법에 따라서 그냥 두고 이러다 보니까. 가끔 뉴스에도 나왔어요. 이런 노인장 운영에 문제가 있고 운영비에 문제가 있다고 이제 하는데 이제 이런 의견들이 자꾸 이제 올라가면 개선이 되겠죠
​조용주 변호사와 '명품 아파트의 법칙' 저자 김혜진 [경인방송DB]

◆ 조용주 : 그래요. 그건 좀 바뀌어야 할 것 같네요. 이 책 <명품 아파트의 법칙>에서는 현재 부동산 정책의 한계를 지적하시면서 거주자 주도의 변화로 가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우리 김혜진 작가가 생각하는 부동산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이 뭔지 핵심이 뭔지요?

◆ 김혜진 : 네. 저도 항상 사람이 그 입장이 되어봐야 아는 것처럼 제가 건설사에만 있었을 때는 건설사는 아파트 공급이 우선이니까 아파트를 공급하고 분양하고 팔고 이런 입장이다 보니까 부동산 정책들을 그쪽만 이렇게 귀 기울여 들었거든요.

지금 워낙 아파트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하려고 지금 정부에서도 공급 대책들을 고민하고 계시기는 하는데 이게 너무 공급 위주로 가격 위주로만 보다 보면 더 그런 격차가 벌어지는 것 같아요. 지금 점점 더 아파트가 똘똘한 한 채 그런 이슈 때문에 새 아파트는 집값이 너무 오르고 (네. 너무 비싸요) 그리고 또 오래된 아파트는 그냥 답보 상태고 또 서울, 경기도, 지방 이런 부동산 시세가 너무 양극화가 심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게 시장 논리라면 뭐 시장 논리긴 하겠으나 모든 사람이 다 새 아파트에만 살고 다 서울에, 강남에만 살 수 있는 게 아닌데 정책이 너무 공급 위주로만 하고 제약 위주로 되다 보니까 어쩌면 이제는 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고민을 좀 더 들어보고 이제 우리 아파트를 바꾸고 개선하고 좀 리모델링도 전면 리모델링이 아닌 부분 리모델링 그 아파트별로 맞춤형으로 리모델링을 할 수 있게 좀 도와주고 단지들이 작으면 옆 단지랑 합쳐서 같이 할 수 있게도 도와주고 뭐 이런 식의 실제 사는 사람들의 니즈(needs)를 바탕으로 그런 절차나 개선 이런 것들이 같이 고민이 되면 모든 사람이 새 아파트로만 몰리고 좋은 지역으로만 몰리지 않고 우리 부동산도 이렇게 안정도 되고 지방에 빈집 많다고 또 고민하시는데 정말 살기 좋게 만들고 꾸밀 수 있다면 (뭐 그런 정책이 없는 건 아닌데) 너무 지금 아파트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냥 부동산 가격 공급 이쪽으로만 몰리는 게 안타까워서 실제 사는 사람들이 한번 고민이나 문제를 들어보고 이제 그런 수요자 입장에서 불편 사항들을 좀 완화해 줄 수 있는 제도나 인센티브 이런 것도 한번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해서 책에 좀 써봤어요.

◆ 조용주 : 그것도 새로운 시각이었던 것 같고요. 우리가 아파트 가격 또 물량 뭐 이런 것들만 관심이 있는데 정말 아파트가 살기 좋은 곳이고 거기서 커뮤니티가 잘 되고 공동체가 좀 건전하게 돌아가고 이러면 이런 게 정말 명품 아파트라고 할 수 있겠죠. 우리 김 작가님 또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는지 뭐 그런 게 좀 궁금합니다.

◆ 김혜진 : 제가 건설회사에도 오래 있었고 또 실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 활동도 오래 하다 보니까 조금 양쪽 사이드의 입장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제가 하는 일이 정말 살기 좋은 도시로, 도시 개발 업무를 하고 싶은데 인천에 계시는 분들, 입주민들, 신규로 이사 오고 싶은 분들 의견도 많이 듣고 또 지금 트렌드에 맞게 이 도시를 좀 개발해서.

제가 안타까운 것이 저도 인천에서 태어났거든요. 인천에서 태어났고 인천에 대한 자부심이 좀 있는데 인천이 인천공항도 있고 송도, 청라 국제도시도 많고 점점 발전하는 것에 비해서 인천의 도시 이미지가 좋지는 않아요. 서울 경기권 뭐 용인, 동탄, 이쪽 주거지의 이미지 대비 인천도 정말 아파트가 많아지고 있고.

◆ 조용주 : 이젠 나쁠 이유가 없거든요.

◆ 김혜진 : 그렇죠. 저희가 또 인구도 늘고 있고 또 일자리들도 계속 생기고 있으니까 그래서 저는 좀 바람이 있다면 인천의 이미지가 정말 살기 좋은 곳 또 인천에 이사 간다라는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고 우리 인천 구도심의 자부심을 좀 이렇게 살릴 수 있는 일들을 좀 더 해보고 싶습니다.

◆ 조용주 : 네.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어떤 노래 듣고 우리 마칠까요?

◆ 김혜진 : 네. 아까 앞에서 저희가 최근 아파트 노래를 들었는데 이게 진정한 아파트 노래가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 젊은 분들이 과거에 윤수일 아파트를 재건축해서 로제의 아파트가 나왔다고 재미있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오리지널 아파트, 윤수일의 아파트를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 조용주 : 네. 지금까지 <명품 아파트의 법칙>을 집필한 김혜진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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