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테크놀로지, 깜짝 실적 앞세워 몸값 반전…"美 허가 연내 마무리"

정기종 기자 2025. 8. 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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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800% 증가한 2분기 매출에 의료AI 상장사 최초 상반기 흑자전환 성공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 보험 수가적용 따른 가파른 시장 침투율 배경
연내 심전도 검사 솔루션 '모비케어' 美 허가 전망…해외 성장세도 가세 전망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기업가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코스닥에 입성한 이 회사 주가는 상장 후 1년이 지나도록 공모가를 밑돌았지만, 2분기 크게 개선된 앞세워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의료AI 주력 품목의 제도권 및 시장 진입 본격화가 핵심 동력이다. 특히 단순 실적 개선을 넘어 성장세 본격화를 통한 흑자 구간에 진입과 미국 진출 가시화에 따른 추가 상승 기대감도 남아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이날 장중 4만7350원을 기록하며 상장 후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 회사는 최근 3개월 사이에만 주가가 170% 이상 상승했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씨어스테크놀로지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추정치를 상회한 것이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액 8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0% 가까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깜짝 실적이다. 회사의 지난해 전체 매출(81억원)을 1개 분기 만에 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 실적 역시 매출액 120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매출액 16억원, 영업손실 55억원) 대비 큰 폭의 개선에 성공했다. 최근 수년간 지속된 적자 고리를 끊어낸 것은 물론, 회사 성장세가 본격화 됐다는 신호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풀이된다.

근거는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thynC) 매출 성장세다. 씽크는 웹 브라우저 기반의 환자중앙감시장치 소프트웨어(SW)다. 병원 내 간호 병동 또는 모니터링 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다수 환자의 생체 확인해 입원환자에 발생한 응급상황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씽크는 2021년 출시 이후 지난해 본격적으로 병원에 도입된 상태다. 특히 올 들어 보험수가가 적용되기 시작함에 따라 병원 침투율이 빠르게 상승했다. 1분기 31억원이던 매출을 2분기 67억원까지 끌어올리며 반기만에 100억에 가까운 매출을 홀로 거둬들였다. 같은 기간 기존 핵심 매출원이던 심전도 검사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가 10억원 미만의 매출을 거둬들인 점을 감안하면, 중심축이 교체된 셈이다.

증권업계는 가파른 씽크 현장 침투율에 당초 100억원 중반대였던 씽크 연간 매출 추정치를 250억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모비케어와 씽크의 올해 매출 비중 전망치 역시 3대 7 수준이다. 이에 올해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311억원, 영업이익 59억원으로 사상 첫 흑자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상장 의료AI 기업 가운데 가장 빠른 연간 흑자전환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짧은 시간 내 씽크 도입률이 빠르게 확대된다는 점을 미뤄 보험수가와 연계된 구독형 솔루션이 병원 측의 수익성(ROIC)에 명확하게 기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적용 가능한 도입 병상수가 수십만개에 육박하는 만큼 당분간 씽크 서비스를 도입하는 병원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에 따라 씽크의 전사 매출 기여도 역시 크게 상승할 전망으로 이번 흑자 전환은 단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 고성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모비케어의 해외 진출 확대 역시 추가 성장 전망을 밝히는 요소다. 이 회사는 지난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한 모비케어는 앞서 서류 보완 등의 절차를 걸쳐 올해 상반기 허가가 전망돼왔다. 하지만 현지 사업화 최적화를 위해 올 상반기 변경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모비케어의 미국 진출이 완료된 경우 해외 매출 확대 본격화는 물론, 씽크 역시 진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수년 전부터 준비해온 모비케어가 우선 진출하는 상황으로 허가 시점은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씽크 역시 병행해서 후속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특히 수가구조나 회사 입장의 수익구조가 국내 대비 우호적인 국가들에서 회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큰 만큼, 오는 2027년이면 매출 비중 역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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