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도 문서 자동화부터 AI플랫폼 활용을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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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소기업들은 전례 없는 이중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저성장 시대에 진입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이 산업 전반을 재편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AI 시대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가 더욱 심화될 위험이 크다.
결국 한국 경제의 건전한 성장과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기업들이 이런 실질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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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소기업들은 전례 없는 이중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저성장 시대에 진입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이 산업 전반을 재편하고 있다. 이 두 거대한 흐름은 중소기업에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가 이미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AI 기술의 확산은 이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다.
한국은행 분석(BOK이슈 노트 제2024-33호)에 따르면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000년대 초반 5% 수준에서 2024~2026년 2%로 하락했다. 특히 심각한 것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30년대에는 1% 초중반, 2040년대에는 1% 이하로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생산가능인구 감소 같은 구조적 요인과 함께 총요소생산성 저하나 자본투자 증가세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은 특히 취약하다. 중소기업 법인 비중은 2015년 34.2%에서 2022년 23.8%로 감소하고 있으며 인력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2023년 기준 대기업 월 임금 총액은 약 654만원이지만 중소기업은 약 364만원으로 약 1.8배 차이가 난다. 이러한 격차는 중소기업의 우수 인재 확보와 유지를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여기에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이러한 상황에 새로운 변수를 더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AI 도입은 한국 경제의 생산성을 1.1~3.2%, 국내총생산(GDP)을 4.2~12.6%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산성 향상은 모든 기업에 균등하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증대 효과가 주로 대기업과 업력이 긴 기업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AI 기술 도입에 필요한 자본, 인프라, 전문인력 등의 요소가 대기업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AI 시대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가 더욱 심화될 위험이 크다. 이미 존재하는 임금 격차와 인력 불균형이 AI 도입으로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인건비 부담이 큰 상황에서 AI 투자에 필요한 추가 자본 확보가 어렵고 디지털 전환을 이끌 인재 유치도 쉽지 않은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다면 향후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생산성과 임금의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이며, 이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와 사회적 불평등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중소기업도 AI 시대에 대비할 수 있다. 오픈소스 기반 AI 플랫폼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보고서 생성, 문서 자동화 등은 적은 비용으로도 실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이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공하는 AI 관련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거나 산업 내 AI 선도 기업의 사례를 본받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결국 한국 경제의 건전한 성장과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기업들이 이런 실질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허태훈 IBK기업은행 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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